영화/리뷰
미스트(mist)
shineblast
2008. 5. 20. 10:39
어느날 호숫가에서부터 발생한 안개가 세상 전체를 뒤덮는다. 그리고 그 안개속에서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마침 아들과 마트에 있던 주인공 데이빗은 여러 위기속에서도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살기위해 몸부림친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트는 미지의 안개속 괴물 때문에 혼란에 빠진 인간들의 모습과 그 위기를 극복하려하는 주인공의 생존과정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거장이라 불리우는 감독과 원작자의 영화치고는 전체적으로 그다지 인상적인 영화는 아니다. 세상과 단절시키는 안개라는 매개체도 그렇고 혼란한 상황에서 원시적인 샤머니즘에 자신의 의지를 맡기는 마트안의 사람들이나 이 영화의 대부분은 기존 영화나 소설,만화 그리고 비디오게임에서도 많이 본 것들이다. (비교적 최근작 중에서는 영화 사일런트 힐이 있겠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파격이라고 할수 있는 마지막 장면도 전반적인 진행과 심히 어긋나는 괴리감이 있기때문에 언뜻 불쾌하다는 느낌도 받을수 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삶을 포기하는 순간 가장 참혹한 비극이 일어난다.
그래도 괴충들이 난립하는 장면이나 거대 괴물체의 CG는 스필버그감독의 우주전쟁만큼이나 시각적인 위압감이 대단하기때문에 극장 스크린에서 마주하게된다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된다.
감독-프랭크 다라본드/주연-토마스 제인/런닝타임-1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