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유투브 때문인지 유럽쪽에서도 원걸,소시를 아는군요

shineblast 2009. 3. 8. 20:00

새벽녘에 유럽섭에서 킬존2 멀티 붙었는데, 제 닉을 보고 누가 노바디를 부르더군요. 제닉이 '[소녀시대]수영아~ㅠㅜ' 였거든요. 발음보니까 교포는 아닌거 같고, 프로필보니 언어를 영어,에스파냐를 사용하는 유저였습니다. 헤드셋 있었다면 어줍잖게라도 노가리 좀 깟을거 같은데, 암튼 그 사람 노래 실력도 그렇고 좀 재밌었습니다. 아시아섭에서도 놀고 싶은데, 아시아섭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실질적으로 킬존2의 서버는 유럽아니면 US에만 연결하게 되더군요. 접속자수도 레지스탕스때와 비슷해서 룰도 다양하고 풀방 찾기가 쉽습니다. 어제 업데이트된 패치 때문인지 재미없게 BOT방 만들어서 렙업올리는 그런 방도 이제는 없구요.(들리는 얘기로는 패치내용중에 BOT매치로는 경험치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더군요.) 그리고 하다보면 탄력도 좀 받는게 접속할때마다 리더보드를 보니까 랭킹등록자수가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3,4만명 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더군요. 이거 초반 부터 제대로 달리지 않으면 이러다 주간 상위리더는 물건너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주간 상위3% 트로피로는 따냈는데 점점 더 마이크로 컨트롤러도 늘어가고, 어제도 남들보다 맵 숙련도가 높지 않았다면 한게임당 40포인트 올리기도 힘들었을겁니다.

지금까지 킬존2 멀티플레이에 대한 감상은 얼핏 팀포트리스2와 비슷한거 같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를 1인칭 슈팅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더군요. 맵분위기도 그렇고, 스피드하지만 전략적인 진행이 액션의 화끈함보다는 전장을 통제한다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네요. 레지스탕스는 솔직히 퀘이크3+헤일로(헤일로도 퀘이크2 커스텀 같다고 생각되는지라...)같은 느낌이라서 별다른 특색을 못느꼈는데, 킬존2는 좀 많이 다르네요. 팀포트리스2와 비교해봐도 솔로잉의 재미도 잘 살리고 있는지라 병과를 다 언락한다고 해도 킬존2의 멀티플레이는 지속적으로 하게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