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생활

정신없이 바쁜 일상

shineblast 2011. 9. 20. 23:32

요즘 일에 취해 살고 있는데, 이거 다른 사람은 너무 살펴보지 않는다 싶을 정도로 일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게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덕분에 골치 아픈 일들 미뤄놓고 그냥 저냥 시간 보내기에는 좋긴 하지만 다시 삭막한 기분을 느껴야 한다는게 아쉽습니다. 원래 이 직장이 이런곳은 아닌것 같은데 직속 상관들 성향이 너무 고지식한지 늘상 야근입니다. 이전 직장에서의 생활은 수면 시간이 상당히 모자를정도 였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일은 큰 압박감은 없지만 하는 일마다 적응하기 힘든일들 투성이더군요. 순서 없이 마구잡이로 해야 되는 일들에 불필요한 부분에 필요이상으로 민감하게 집중하는 직장상사들이 어쩔때는 너무 지치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나쁘다기 보다는 저 자신의 업무 이해도에도 문제가 있고 어찌보면 이곳의 분위기자체에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일 잊고 한껏 즐기고자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벙커파티에 초대를 받아 밤새 즐기다 왔는데, 편안한 분위기와 섹션별로 나뉘어져있는 공연장에서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여자들도 많이 오고 부킹 서비스도 나름 괜찮긴 했는데.... 글쎄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차위에서 자고 있더라는...ㅠㅠ 

별다른 성과도 없이 정신없이 바쁘기만 일상입니다. 요즘은 깊은 사색을 즐기 여유도 뒤돌아볼 여유도 가지기가 힘듭니다. 주변에서는 저보고 변했다는 말도 하는것 같은데, 지금은 그들 생각대로 맞춰줄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요즘에는 친분까지 해쳐지는게 염려가 되어서 깊은 관계보다는 적당히 선을 긋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1년정도 몸풀기로 일하기로 했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일들을 많이 겪고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럽네요. 어쩔땐 내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걸리버가 된 기분이랄까. 

요전번에 놀러간 타임스퀘어 벙커파티. 타이거 JK와 윤미래씨도 왔었습니다. 덕분에 밤새 미친듯이 놀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