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생활
책상에 5.1 스피커를 두기 힘든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피커
shineblast
2009. 2. 4. 14:45
XTUNE XTS-2160. 이제품 재밌는게 일단 가격이 온라인 42000~55000원대 정도이면서 동축 스피커를 사용한다는 점. 사진상으로는 좌,우 위성스피커들이 일반 스피커와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저게 중저음과 고음의 유닛 2개를 하나로 합친거다. 그러니까 가운데 고음 유닛이 하나 박히고, 중저음 유닛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는거지. 얼핏 생각하기에는 기껏 4,5만원짜리 스피커에서 동축스피커라고 하면 조금만 볼륨 높여도 소리가 있는데로 겹치고, 울림도 심할거라 예상할수 있겠는데, 이 제품 기본 소재가 MDF인데다가 고음과 중저음의 유닛사이에 울림방지용 고무씰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30W나 되는 엠프의 출력을 최고로 올려도 울림현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 물론 부밍현상도 그다지이구. 불황이다 보니 각 회사들마다 겉만 번지르르한 싸구려 제품들을 많이 내놓는데, 이 XTUNE은 이전에 지적질이 조금 있었던거 같지만 요즘에 출시한 제품은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살펴봐도 개선을 많이 해서 내놓는거 같다. 다른 상위모델을 살펴봐도 가격대별로 정말 질좋은 제품들인거 같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 이런 표현은 좀 진부하긴 하지만 동가격대의 블리츠와 비교해도 그닥 손색이 없다. 단지 XTUNE시리즈가 아직은 초기이다 보니 유저편의적인 측면이나 제품의 마감상태 이런건 아쉬운데. 예를 들어 헤드폰 단자가 없다든지, 액정보호막 같은 경우는 소재가 아크릴내지는 ABS같은데, 저게 나 뿐만 아니라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받아보면 기스가 좀 있다고 하더라. MDF를 감싸고 있는 시트의 마감처리도 거친부분이 종종 눈에 띄이기도 하고. 이런건 제조라인이 아직은 안정적이지 않다. 뭐 이런 인상을 심어주는데, 그래도 워낙에 음색이 좋고, 중저고음이 하나로 잘어우러져서 개인적으로 xts-2160 매우 추천하고 싶은 스피커이다. 블리츠뿐만 아니라 나름 자리잡은 PC스피커 메이커들이 동가격대에서 여러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디자인과 성능의 조화로 따지면 이제품만큼 양자를 절묘하게 갖춘 제품은 거의 찾기가 힘들다. 대부분 사용자의 편의나 디자인을 강조했다던가 아니면 자질구레한것들(예를 들어 리모컨이라든지)을 털어낸 실속형 스펙으로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보면 5만원대에도 구입할수 있는 5.1채널 스피커가 많이 있는데, 만일 PS3에서 5.1채널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런 제품들의 사용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PS3의 다중채널 사운드의 단자는 HDMI가 기본. 저가의 제품에서는 대부분 옵티컬은 커녕 RCA단자정도만 지원하기 때문에 가상5.1밖에 지원안된다.(이건 일부 피시도 마찬가지) 차라리 이럴바에는 좀더 새틀라이트의 퀄리티가 충실한 2채널 스피커를 사용하는게 더 나을수가 있다. 어차피 비좁은 책상에다 5.1채널 스피커를 세팅하는것도 공간적 부담이 크니까. 암튼 이거 오늘 하루 사용해봤는데, 소리가 엄청 깨끗한게 마치 책상에다 AV용 스피커를 세팅한것 같아 다른사람들에게도 매우 추천하고 싶은 스피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