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스트리트 파이터4 소감
shineblast
2009. 2. 12. 13:32
대략 2시간 플레이 해봤나... 암튼 기본베이스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3편과 외전인 제로의 감각이 각각 조금씩 섞여있네요. 이번작에서 가장 활용을 잘해야 할게 세이빙 어택인데, 이게 처음에 단어만 접했을때는 가드 크러시계의 모으기 공격이 연상됐었습니다만, 실제로는 3편의 블록킹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다만 3편의 블록킹이 타이밍에 맞춰 시전해야한다면 세이빙 어택의 하이퍼 가드는 모으기 상태에서 1회 방어가 되는거죠. 간단히 말해 타이밍에 상관없이 중K+중P를 누르고 있다면 3편의 블록킹 효과가 나온다는겁니다. 게다가 이게 캔슬기능까지 있어서 그냥 기본기만 놓고봤을때 끽해야 슈퍼스파2정도의 연속기가 세이빙 어택을 활용하면 제로보다 훨씬 연속기가 화려해지더군요. 물론 EX,슈퍼어택등 전작의 활용요소들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고, 거기에 맥스초필이라고 할수 있는 울트라 어택도 이번작에 추가되어 있기때문에 아마 웹진기사 읽으면서 스트리트 파이터2로의 충실한 회귀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본작에서 세이빙 어택 캔슬을 활용하면서 연속기를 넣을때 생각했던거보다 진행이 화려한것은 물론 공격루트도 굉장히 다양해서 약간은 당황스러울 겁니다. (아님 말구요.)
난이도는 노멀로 봤을때 다소 높은편이구요. 따라서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은 노멀에서도 CPU가 세이빙 어택이나 가드를 하는거보고 시스템을 파보려 할거같습니다. 그거 활용못하면 노멀 이상에서는 엔딩보기 힘들거든요.(진짜 처음에 스파4 세이빙어택 개념없이 하다가 막판 보스전에서 열나게 쳐맞았음.) 그리고 이번작은 특이하게도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전달해주는데... 퀄리티가 별로라서 오히려 게임을 좀 싼티나게 보이게 하더군요. 차라리 일러스트 한두장 넣고 텍스트를 나열했다면 더 보기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외에는 음악도 괜찮고, 타격감도 이질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할만하다고 여겨지네요. 음성의 경우는 기본 영음으로 되어있는데, 옵션에서 각 캐릭터마다 언어를 설정해줄수 있기때문에 굳이 몇몇 캐릭터의 이름표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취향에 따라 즐길수 있게 배려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인스톨 용량은 2기가 정도, 각 스테이지 로딩은 5초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이전작들을 생각하면 다소 무겁긴한데, DOA4를 제외한 PS3/XB360 격투게임의 로딩타임을 보면 쾌적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2시간 정도밖에 안해봤지만 스트리트 파이터4 중독성 쩔게 굉장히 잘 나온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