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blast 2009. 10. 8. 09:55
80G하위호환의 보드가 나간후 수리기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아 슬림으로 교환 받았는데. SCEK에서 세트교환이라고 해서 처음엔 본체만 주는건줄 알았더니 듀얼쇼크3에서부터 전원선,컴포지트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패키지를 그대로 다 주더군요. 덕분에 PS2하위호환이 없어진게 허전하긴 하지만 교환비 20만원이 어느정도 수긍이 가더군요.

그리고 슬림PS3... 이거 사진으로 보던거와다는 다르게 실물이 장난아니게 뽀대납니다. 무광처리에 PS3마크가 싼티날줄 알았는데 직접 세팅해놓고 사용해보니 하이그로시 광택으로 포인트를 준 디스크 삽입구하고 전원LED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맘에 걸렸던 PS3마크는 자연스럽게 무광에 묻혀버리구요. 되리어 초기버전의 PS3가 시선이 분산되었던게 슬립버전에 비해 약간은 난잡했었던거 같습니다.(좋게 말하면 화려한거고.) 그리고 처음에 박스 열고 본체를 꺼냈을때 크기와 무게가 체감상 1/3로 줄어버려서 2005년에 PSP를 처음 잡았을때의 기분이 들기까지 하더군요. 크기에 비해 존내 고성능. 그게 슬림 PS3를 처음 만졌을때의 느낌이었습니다. 

단 한가지 불편한건 USB단자가 2개밖에 없다는거. 드라이빙 포스 프로, 키보드, 패드선은 항상 연결해놨던 입장에서 USB단자 2개는 좀 답답하더군요. 허브연결하면 편하긴 하지만 거치대가 어지러워 보이는건 싫어서 그냥 쓸데마다 해당 단자를 뺏다 끼웠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공식제원상 DVD읽기 속도가 8배속으로 전버전하고 같다고 하지만,  DVD에 저장해둔 이미지와 동영상을 PS3로 옮겨보니 읽기가 보다 더 안정적이고 빨라졌더군요. 때문에 SACD, USB단자 2개, PS2하위호환이 아쉽긴하지만 슬림버전이 초기 프리미엄버전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