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어새신 크리드2 - 중반쯤인가. 약간은 지루.
shineblast
2009. 12. 20. 17:01
스토리는 현재 6장이후 데스몬드가 환각에 빠져 다시 알테어로 분한 부분을 플레이 중인데. 중간에 탑 올라가는거 이거 좀 짜증나더군요. 워째 제자리 점프로 올라가게 만들었는지.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암살자의 무덤을 탐사할때도 직관적이지 못한 트랩이 간간히 눈에 띄어서 의도치 않게 조작이 어긋날때가 많네요. 트랩이 어렵다기 보다는 잡고 올라갈때 그냥 스틱만 틀면 잡고 올라갈수 있는걸 자꾸 엉뚱하게 잡고 올라가게 만들어놨습니다. 알테어의 환각부분도 마찬가지 그거 제자리 점프해서 올라가는걸 모르고 발코니에서 20분 넘게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결국엔 검색해서 제자리 점프...씁.. 아직 스토리를 진행중이긴 하지만. 흡입력을 비교한다면 1편 진행했을때 보다 못합니다. 스토리자체도 천천히 진행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보전달에 있어 너무 텍스트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끔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정보가 팝업되기 시작하면 좀 정신 없어지네요. 전반적으로 인터페이스 자체도 1편과 비교해서 어수선한 편이기도 하고요.
특히 애니머스의 인터페이스는 전작의 경우는 상당한 체감력이 있었는데. 2편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는 그냥 통상적인 게임기 인터페이스 같다는 느낌입니다. 게임기 켜서 어쌔신2 넣었더니 또 게임기 인터페이스가 뜨는 느낌. 색 다른 느낌도 없고 뭔가 좀 거추장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어쌔신2에 등장하는 애니머스2.0이 설정상 영세그룹(또는 팀) 의해서 만들어진걸 이런식으로 반영한건가 싶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전작의 체감력이 더해지지 못한것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한가지 맘에 드는건 드디어 데스몬드가 활약할 기회가 임박해온다는겁니다. 도입부에서 데스몬드가 템플기사단의 연구실에서 탈출하는 씬이나, 6장을 끝낸후 에찌오와 알테어와의 동기화로 얻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부분을 보면 데스몬드의 성장을 느끼게 해주고 점점 고조되는 게임의 분위기도 와닿게 해줍니다. 약간은 너저분하기는 하지만 컨텐츠가 전작보다 비교도 안될정도로 증가한것도 플러스구요. 아마 전작에서 즐길 컨텐츠의 부족이 아쉬웠던 분들은 2편은 상당한 만족감을 줄겁니다. 트로피 목록보니까 최종장이 14장인거 같은데. 현재 6장까지 플레이한게 9시간. 그러니까 제가 1편에서 메인과 서브미션을 전부 클리어한 시간보다 깁니다. 물론 미션자체도 굉장히 다양해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