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페르시아 왕자 클리어~
shineblast
2008. 12. 24. 19:18
대략 10시간정도 걸렸나. 암튼 그정도 달리니 엔딩보네요. 스토리는 실망스러운데 공주가 좀 매력이 있습니다. (그외 배경설정이나 주인공이나 다 떨거지들임.) 뭐 이번작이 3부작중 첫번째 작품이니 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 많이 별루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죽은 엘리카(공주)를 살리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일족의 봉인을 풀어 그 힘으로 그녀를 되살리지만 엘리카는 아버지의 판단이 잘못된것임을 알고 신전에 향하던중 우연히 마주친 주인공과 함께 봉인의 힘을 되살린다는 내용입니다. 아까 엔딩보니까 얼마나 벙쩠는지, 주인공의 개입동기도 충분하지 않고 스케일도 그다지 인데도 불구하고 이래 저래 필요이상으로 발려진 고등어 한토막같은 느낌이더군요. 적어도 인트로의 나레이션이라도 좀 다듬어서 개입동기를 고취시켰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이 게임이 재밌는게 폭력신을 최소화하고 트렙과 퍼즐로 게임을 대부분을 짜놨다는건데, 체감상 갓오브워1편의 미노타우르스 신전급의 퍼즐이 4-5개는 되더군요.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리스폰 된다고 던전을 처음부터 다시 할 필요도 없고 암튼 게임의 진행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요전번에 리틀빅 플레닛을 안해봤다면 약간의 충격도 느꼈을듯싶네요. (그러고 보면 누군가 리틀빅으로 이거 만들지도 모르겠군요. 페르시아 왕자 레벨디자인 변태적이다 싶을정도로 집요하고 세심하지만, 리틀빅의 유저 크리에이트 기능은 더 막강하니까요.)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어쌔신 크리드와 이코를 반씩 섞어놓은듯한 느낌인데, 전 그래도 어쌔신크리드가 낫더군요. 페르시아 왕자는 초회때에도 여기저기 싸그리 뒤지게 만들어져 있기때문에 클리어하면 빛의 구슬 모으는거 외에는 할게 딱히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하면서 좋았던거 하나 더 얘기하고 싶은데, 국내 정식발매판은 한글음성외에도 본체의 언어를 변경시켜서 영음도 들을수 있게 해놨더군요. 물론 한국 성우분들도 좋긴하지만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애써 연기한게 어쌔신 크리드때처럼 그다지 와닿지가 않는경우가 좀 많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언어변경법 알고 2회차는 영음으로 돌려놓고 하고있는데, 몰입감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거기에 영음은 자막(영어)까지 지원해서 성우분들 목소리에 크게 집중하지않아도 편하게 플레이 할수 있게되어있는것도 플러스구요. 이거 어쌔신 크리드때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인데 국내 유통사에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줘서 아주 고마웠습니다. 암튼 아쉬웠던것도 있고 기대이상의 모습도 보여준것도 있고, 페르시아 왕자 하반기 기대작으로서 어느정도 충족시켜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