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GTA4 + 오블리비언 = 레드 데드 리뎀션~★

영화 가을의 전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네용~

하지만 실제 곰을 만나면 기도를 하거나 맛잇는걸 던져줘야죵~

서부영화중 '언포기븐'이 떠오르기도 하고, 동물사냥 때문에 흥미가 끌려 구입하게 된 소프트입니다.(콜옵WAW 이후로는 게임 구입안하려 했는데, 요즘 티비도 그렇고 사람들도 너무 흉흉한 얘기들만 하다 보니 자꾸 게임을 구입하게 되는군요. ) 각설하고. 게임의 시스템은 GTA4를, 진행방식은 엘더스크롤4:오블리비언과 비슷한데, GTA4가 게임내 각종 미디어를 이용하는 재미가 컸다면 레드 데드 리뎀션(이하 RDR)은 시대배경상 미디어 보다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지역탐방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게임입니다. 메인미션이나 서브미션이나 대부분 추격전이 주를 이루는데, 부가적으로는 소몰이나 사냥, 인물호위가 존재합니다. 미니 게임으로는 포커와 칼로 손가락 찍기같은 것이 존재하는데, 이런 부분들에서는 GTA4것이 느껴지지만. 그외에는 오블리언과 비슷한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황야를 가로지르며 동물을 사냥한다든지, 여행도중 강도의 습격을 받는다던가 누군가의 은밀한 제안이나 도움을 요구받기도 하고, 때로는 광산에 들어가 미로를 헤메며 퀘스트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무법자와 야생이 공존하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면서도 트랩의 비중이 미미하기때문에 게임의 진행은 굉장히 평면적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 퍼즐의 요소들은 어울리지 않겠지만 올가미나 곰 덪, 웅덩이와 같은 요소들이 적절히 사용됐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통 게임적인 요소들도 다분하긴 하지만 표현요소의 대부분이 너무 기존 서부 영화의 감각을 따라가다보니 플레어빌리티가 제한되어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게임자체는 락스타 게임답게 스토리도 좋고 조작성도 나쁘지 않은편이라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서부 영화중 하나라도 재밌게 본게 있다면, 이 게임의 플레이가 그리 나쁘진 않을겁니다. 그리고 이슈가 되었던 그래픽도 이 게임을 구입하기전에 국내웹진(게임메카,루리웹,게임샷)들의 리뷰들을 살펴봤었는데, PS3버전에 하나 같이 문제를 지적하더군요. 전 XB360버전을 플레이 못해봤기때문에 비교는 못 하겠습니다만,  다른 PS3게임들과 비교해서 RDR의 그래픽 퀄리티가 그리 딸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오픈월드 게임중 파이크라이2,오블리비언,폴아웃3,GTA4오리지널이 약간 더 나은 퀄리티를 보인다고 생각되는데, 그나마 요것도 디자인과 필터링의 차이일뿐 렌더링 기술쪽에서는 거의 동일하던가 몇몇 부분에서 집중도가 떨어져인다는것 정도밖에 못 느끼겠습니다. 이보다는 버튼표시가 엉망이라는점이 문제가 되겠는데.

아마 아시아버전이나 국내버전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거 같은데, 그도 그럴것이 전통적으로 유럽이나 북미에 발매되는 게임들의 경우 O버튼이 취소, X버튼을 확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간혹 버튼 체계를 반대로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권에 서구 게임들이 발매될때 이런식의 버그가 존재한적이 있긴 했습니다. 다만 현재의 비디오게임의 플렛폼들은 온라인을 통해 버그를 수정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발매 40일 넘어가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도 버튼 버그를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는건 납득하기가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락스타가 영세 게임사도 아니고, 현세대 게임사의 신뢰에 대한 척도인 온라인 사후 지원에 냉담하다는건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이런 사태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것인지 의심이 들게 합니다. 그것도 무리한 요구가 아닌 단지 버튼체계를 북미식으로 바꾸던가, 아니면 메뉴의 버튼아이콘 중 서너개만 교체하면 되는것인데, 뭐가 바쁘다고 40일동안 그대로 방치 하고 있는지. 정말~ 미스테리 합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성인취향에 제작된 몇안되는 게임이고, 싱글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도 할만한 게임이니 비수기에 할만한 게임이 없다 생각하면 RDR을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하네요.

PS. 요것도 블러와 마찬가지로 게임중 XMB의 음악재생기능을 사용할수 있네요. 잘못된 버튼표시만 수정하면 딱히 꼬집을게 없는 게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