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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PSP]파이널 판타지8 ~ 리노아 보다 쥬리아

shineblast 2009. 12. 7. 19:47
근데 왜 사진은 이거여...(스퀄과 키스티스)

파이널 판타지8 하면 무도회 이벤트와 엔딩에서 흘러나오는 eyes on me가 가장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라그나가 처음 등장했을때 쥬리아가 연주해주던 eyes on me의 피아노곡이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넋놓고(아마도) 피아노 치는 쥬리아를 바라보는 라그나. 당시에 파이널 판타지8이 그래픽에서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감정을 표정으로 묘사하기에는 많이 모잘랐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실시간 이벤트에서는 제스처가 과장이 되었고. 그런데 초반 쥬리아와의 이벤트를 보면 CGI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음악으로 그러한 감정을 잘 전달하는거 같습니다. 딱 보면 사랑에 빠진 소년기를 벗어나지 못한 순진한 청년. 그래서 그 엉성함과 순수함에 몰입에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퀄 같은 경우는 다크포스를 느끼게 해주지만 그 못지않게 너무 어눌한 모습도 많이 보여줘서 주인공으로서 좀 매력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리노아도 청순녀의 매력을 내세우기에는 다소 엉뚱했고. 암튼 현재 국내 PSN에는 21000원에 올라와 있는데.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오프닝 동영상후 발람가덴 배회하는 신에서 깜빡임이 조금 발생하는것을 제외하고는 FF7과 같이 텍스트가 사라지는 버그는 없습니다. 파일 사이즈는 1.8기가로, 다소 용량이 높긴하지만 FF8의 시스템적인 특징인 정션과 카드게임은 휴대기기에서도 나름 잘 어울리거 같습니다. 동영상과 음악도 많아서 낮은 난이도와 더불어 스트레스 없이 스토리를 즐기는데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