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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다크나이트

shineblast 2008. 9. 4. 22:35

어께 부러진김에 병원도 갈 겸해서 보고 온 영화. 갠적으로 이런 암울한 영화 많이 좋아 하긴 하지만 요 몇년 사이 너무 많이 봤는지라 정신 정화 좀 할겸 그냥 제끼려 했었다. 덕분에 한 발 늦게 보긴 했지만 좌석이 텅 비어 있어서 넘 편하게 봤다. 담 부터도 신작은 간판 내리기 직전에 가야 겠다.

줄거리는 한마디로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브루스 웨인과 조커 두 무법자들의 싸움이었다. 웨인은 전작인 비긴즈가 있으니 적당히 얘기하도록하고 조커를 중점으로 애기해보도록 하겠다. 히스레저의 조커는 잭 니콜슨의 조커와는 달리 출신은 물론 혈액과 치아 기록등 심지어 범죄 기록까지 그를 말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그의 행동은 같은 범죄자들도 이해 못할것 투성이다.  단지 그의 겉모습에서 극단적인 고립과 외로움이 엿보이는것 뿐이다. 그래서 그는 단 한 명을 제외하고 그 어느 인물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도시를 부수고 이리 저리 날뛰며 강력 범죄자를 잡아들이는 배트맨이었다.

결국 조커는 그의 무법행위에 자극을 받아 고담시의 갱단들과 결탁해 온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배트맨이 정의를 위해 도시를 부수면, 조커는 혼란을 위해 도시를 부숴가는것이었다. 그리고 조커의 검거에도 실패하고 사태가 크게 악화되었을때 배트맨은 도시의 혼란이 가중 되는것을 막기위해 자수를 결심하게된다. 하지만 정의감이 강한 하비 덴트는 티비 방송에서 웨인보다 먼저 거짓 자수를 해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하비의 계획대로 조커는 하비가 탄 호송차를 노리게되고, 때맞춰 나타난 배트맨에의해 조커는 검거된다. 하지만 조커의 행위는 여기서 끝난것이 아니었다. 조커는 검거전에 세워놨던 계획대로 하비와 그의 애인을 납치해 따로 감금하고 각방에 폭탄을 설치한다. 그리고 경찰과 배트맨에게 자신의 부하들이 그 둘을 납치했으며, 단 한명만 구할수 있다고 얘기한다. 경찰과 배트맨은  하비와 레이첼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하비 혼자만 구출에 성공하게되고, 조커는 갇혀있던 수감시설을 파괴하고 종적을 감춘다.
 
시간이 흘러 혼란을 견디다 못한 고담시 시민들은 유람선을 통해 도시 탈출을 시도한다. 그리고 죄수 수송선과 민간 수송선이 부두를 벗어났을때 선내에 조커의 방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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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에는 폭탄이 설치 되어 있다. 그리고 상자의 기폭장치는 서로 다른배를 폭파 시킬수 있지. 자정까지 먼저 기폭제를 누른 배는 살려주겠다. 하지만 자정전에 서로 누르지 않는다면 콰콰쾅___!"

시민들은 또다시 큰 혼란에 빠지고, 배트맨은 이를 해결하기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가장 광기 어린짓으로 조커를 찾아낸다. 그리고, 조커의 앞에 나타나 "아무도 기폭제를 누르지 않아. 저 사람들은 너하곤 틀리다."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조커는 계속 웃는다. 그가 여깄는 사이 하비 덴트가 경찰의 배신으로 레이첼이 죽은것을 알고 관련자들을 찾아 무차별한 살인을 자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배트맨이 영웅으로 믿고 있던 사람 완곡한 법의 화신 그 유일한 하비가 투페이스가 되어 살인을 저지르게 된것은 유람선과는 달리 조커의 의도대로 된 것이었다. 배트맨은 조커를 경찰의 손에 넘기고 하비를 찾아 나서지만 조커의 영향으로 광기를 다스리 못하게 된 하비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되고, 배트맨은 고담시가 더 이상의 혼란을 겪지않게하기 위해 하비가 죽인이들의 죄 뒤집어 쓰고 그의 명예를 지켜준다.


영화를 보다보면 굵직한 장면들이 난무하는것에 비해, 전개자체는 주요 인물에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어서 흐름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덕분에 고급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일정한 속도로 통과한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이 얘기는 영화 초반만 지나면 가슴을 졸일것도 놀랄것도 별 다른 감흥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몇몇 장면들은 억지스럽고, 강압적인 이해를 요하기도 하고 소음공해에 가까울 정도로 음향효과에 지나치게 기대는등 기대보다 좀 많이 밑돈 영화였다. 그래도 히스레저의 조커는 볼만했는데 솔직히 이 역시도 영화 사상 쉽게 볼수 없는 캐릭터여서 그렇지, 레저의 죽음에 대한 연민이 없었다면 그렇게 인상적이진 안않을것 같다. 다른 히어로물과 비교해본다면 X-MEN 2편보다 좀 나았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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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는 좋았건만 광기 포스가 좀 딸렸던 투페이스... 영화에서 메인악당으로 등장할날을 기대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