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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시청 ,관람기 (52)
shineblast's blog
휴가중에 보게 됐는데 초반은 페트리어트, 후반은 아포칼립토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시나리오는 진부한 설정을 가지고 있고, 그나마 오마쥬라고 생각되던 부분들도 어리숙한 느낌이 많아서 관람이 약간 지루했었습니다. 그래도 아주 아닌 영화라 생각되진 않고 그냥 휴가중에 이리 저리 방황하다가 극장의 에어컨에 기대 쉬고 싶을때 볼만한 영화로 선택될만하달까. 활 이라는 제목도 보면 단순히 활을 지칭하는 명사보다는 활달한, 활동적인, 단어도 떠올리게 해서 뭔가 시원한 인상을 주기도 하고 해서 나름 볼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단지 뭔가 특징적인 인상 깊을것을 바란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런거 거의 없으니 기대 접으셔야 관람이 순탄할거라능. - Posted using BlogPress from my iPad
다음에서 다운로드 해서 봤는데. 일단 화질이 안좋아서 보기가 여간 껄끄러운게 아니더군요. 화면비율은 4:3에 해상도는 SD... 거기에 영상 비트레이트는... 어우. 그래도 영화는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줄곧 탑에 갇혀살다가 세상을 처음 접한 라푼젤의 불안함이라던지 평생을 헛된 꿈을 쫒다가 라푼젤을 만나 진정한 꿈을 가지게 되는 유진의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맥시머스가 너무 기특했다는.ㅋ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또다른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심리표현의 가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루어져서.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거운 느낌도 들지 않아서 영화의 정서가 굉장히 밝고 안정적이라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매번 느끼지만은 영화시나리오든 드라마든 소설이던간에 이제는 작가 혼자서..
오늘 막내 동생과 봤는데,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옛 기억을 많이 떠오르게 만들더군요. 상처 입은 여자와 그 여자에게 상처를 준 남자는 그녀에게 선뜻 나서지 못하게 되는, 그래서 그 관계의 해결점을 찾은것이 그녀를 사랑하는 다른 괜찮은 남자와 연결해준다는 이야기. 영화니까 풀어갈수 있는 이야기 같고 어떻게 보면 잘못을 저지른 남자의 간절함이 잘 드런난거 같습니다. 이민정씨의 특유의 매력도 상처 입은 여자의 공허함과 평범함, 그리고 불안정한 모습에 굉장히 잘 이입됐던거 같구요. 덕분에 결말의 후련함을 크게 느낄수 있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제 바램 역시도 저렇게 이루어 졌음 했네요. 사람관계라는게 상처를 안 입을수 없고 때로는 상처를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되돌리거나 속죄하는것은 상당한 시일이 지나고 ..
20대를 지나 30대로 들어오니 사람에 대해 단정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지더군요. 그리고 가벼운 두통과 현기증에 마치 자신의 분별력이 사라지지는 않았나 생각하게도 되고. 결국에는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주시하게만 되는 그런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저처럼 이런 시기를 맞게 된 분들에게 볼만한 영화라고는 한 개인의 이야기. 즉 노력하면 이뤄지는것보다 안되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져 마치 기도하는 심정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위로가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줄거리는 세간방에서 가스를 틀고 자살을 시도한 발레리나 소녀를, 술로 세월을 지세우던 왕년의 명 코미디언 칼베로(채플린)가 구하면서 시작되는데, 칼베로는 가난한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악기를 팔기도 하고 구한뒤 그녀가 다시 삶을 살아갈수 있게 그녀에게..
요전번에 주변 동생들을 불러다가 같이 봤는데.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이병헌과 최민식 둘중 누가 더 또라이냐 이런식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서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할수 없는 장경철이 더 미친놈으로 보이더군요. 고통 두려움 모두 너무 개인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대중보다는 다중이 대두되는 현 시대에서 당연한 캐릭터가 아닌가도 싶은데. 이전 세대에서는 세대간의 단절이 이슈가 되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현세대에는. 같은 환경을 살면서도 개성의 존중을 내세우며 한편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이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크나이트와도 비교해 보면 악당의 생성과정이 그 인물이 살아온 환경보다는 사람 그 자체가 문제인것처럼 비춰지는데 이 영화도 그 비슷한 흐름을 따라..
솔직히 살아가다 보면 힘든 순간들이 너무나 많죠.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은데 계속 이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끝날 상황 같은데도 또 다음날을 살아가게 되고. 어쩔때는 좋았던 순간보다 과거의 일이 너무 부끄럽고 싫어서 잊고 싶을때도 있구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의 거꾸로 간다에서 삶의 로망을 느낄수 있는 부분은 벤자민이 알츠하이머에 걸려 모든 기억을 잃었는데도. 마지막에 순간에 기억하게 되는것은 자신이 평생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여인. 그리고 자신이 지금 그 품에 안겨 있다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던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었다는것과, 그리고 그 기억속에 좋았던 추억들을 떠올릴수 있었다는게 삶의 끝에서 큰 위안이 되지 않았을지. 이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 살면서 어떤 일을 겪던간에 그 순간속에서 ..
엊 저녁에 보고 온 영화입니다. 부당거래 보려다가 류승완 감독 영화는 요즘 좀 덤덤한 감이 있어서. 간만에 부르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를 보고 왔는데. 레일 진행이 약간 산만한 느낌을 주는것을 제외하고는 딱 나인야드 정도의 재미를 주더군요. 웃음과 액션이 둘다 섞인 코미디 물인데. 코미디 물이라봤자 너무 만화 같은 느낌이라서 솔직히 관람 분위기가 안 받쳐주면 크게 웃을 일은 없을 영화라 생각합니다. 액션쪽에서도 보면 다이하드보다 약간은 더 얌전한편이구요. 그래도 존 말코비치나 모건프리먼, 헬렌 밀렌이라든지, 루이스 파커같은 배우들이 능란하게 재치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좀 걸리는 상황이라도 매끄럽게 넘어갈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션스 시리즈 보다 이쪽이 배우들 보는 재미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시원한 액션이 보고 싶어서 솔트와 아저씨를 고민하다. 먼저 아저씨를 보고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테이큰의 아류작이라 볼수 있는 영화인데. 왜 아류도 제대로 된 아류는 오리지널 못지 않게 재밌잖아요. 영화 아저씨도 딱 그 짝입니다. 테이큰 못지 않게 내용의 전개도 강하고 액션 역시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단지 아동문제에 대한 어필이 약간 몰입을 해칠수도 있는게. 살짝만 좀 자제했어도 내용상의 의도도 충분히 전달되고 장면도 너무 튀지 않았을것 같다. 그정도의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이러한 단점을 무시할수 있을정도로 주연을 맡은 원빈이 외모로나 액션으로나 워낙에 우월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전체적인 영화의 완성도에는 큰 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자세히 쓰고 싶기는 하지만.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