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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X맨이 있는거 같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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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X맨이 있는거 같다.

shineblast 2010. 4. 23. 06:26
야권단일화 후보 무산, 민주당 경선 TV토론회 무산. 대체 이 무슨 봉창 두들기는 소리란 말인지.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더만. 갑작시리 2~3일 전서부터 말썽이 보도되기 시작하더군요. 야권단일화 후보 문제는 처음에는 유시민 후보의 처신에 가장 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유는 연대라는건 신뢰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연대를 얘기하면서도 대놓고 민주당을 씹어대니까, 어찌 민주당이 어찌 불안감을 안느끼겠습니까. 뭐 어차피 지역정당 등빨로 게길데로 게길 민주당이었겠지만. 이런식의 파탄은 그나마 민생파탄의 위기에 절망까지 더하는것이 아닌지 심히 좆같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경선과 TV토론까지 말아먹는걸 보니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민주당쪽에 더 큰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여론조사로 대체하겠다고 하던데. '민주'당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수가 없고. 이런 여론이나 한쪽으로 급하게 푸쉬가 들어가는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양상과 다를바 없습니다.

청렴성이 드러났다 하더라도, 경선과정 없이 당후보로 낙점되는것은 안좋은쪽으로 상식을 반하는 행위. 

한명숙 전총리가 검찰의 함정수사를 벗어났다 하더라도, 정치인의 자질이란건 그런 겉저리 상황만으로는 믿을만한게 되질 못합니다. 그러니 국민들에게 그 자질을 판단받아야 되는데, 공개토론회에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그럴 기회를 가지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것을 안하겠다는건 뭔가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의 마인드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만약 민주당이 대권을 잡았을때 한명숙에 대한 저런 절대적인 지원이 지금의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행태와 다르게 드러나지 않을겁니다. 장담컨데 거의 다르지 않을겁니다. 있다하더라도 지금은 상당한 불안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한나라당이 다시 대권을 잡았던 그 과정을 민주당이 똑같이 밟으려 하고 있는거니까요. 이 꼬라지 사람 굉장히 실망스럽게 만들죠. 앞으로 선거 얼마 안남았는데,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야권에 품었던 희망을 뒤흔들어 놓는거. 이것은 자칫 정권 심판론에 있어서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도 앞으로 피해가기 힘든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