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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용의 부활(三國志-龍之復活) 본문

영화/리뷰

삼국지 - 용의 부활(三國志-龍之復活)

shineblast 2008. 5. 20. 10:49


이 영화는 삼국시대 촉나라 장군 조자룡의 삶을 다루고 있는데, 제목처럼 기존의 조운의 이미지를 재해석해서 새로운 시대 영웅극으로 만들어놨다. 그런데 영화가 초중반에만 볼만할뿐 조영(조조의 손녀. 배역은 매기큐가 맡았다)이 등장할 시점부터는 별로 재미가 없어진다. 게다가 CG작업이 많이 들어간탓에 화면은 멋들어지지만, 극장에서 봐야 할정도의 스케일이과 눈요기거리도 역시 부족하다. 결국 런닝타임이 다 지나고 나면 조운의 호쾌한 웃음소리 하나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2년전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된 영화 300과 많이 겹치는걸 봐선 아마 이 영화의 제작사도 당시 아이맥스형 영화들의 유행을 따르려 했나보다. 뭐 그런대로 볼만하긴 했는데, 어줍지않은 버디무비식 스토리도 그렇고 극장을 찾아가서 보기엔 약간 부족하달까. 외적이건 내적이건간에 좀 더 강렬한 것이 있었다면 좋을뻔 했다.


감독-이인항/주연-유덕화,홍금보,매기큐/런닝타임-10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