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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닌자가이덴 시그마2 - 소감#2

shineblast 2009. 11.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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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도 보고. 코옵도 해보고. 각 난이도 별로 다시 시작도 해봤는데. 1편때보다 엄청 화려하고 레벨디자인라든지 인터페이스라든지 즐기기가 엄청 편해졌네요. 스토리 모드의 볼륨은 여자 캐릭터들 미션까지 합쳐 17개로 이루어져있는데. 오리지날 닌자가이덴2도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적은 미션수에 임팩트를 가하기 위해서인지 시그마2는 보스전이 굉장히 많습니다. 적어도 한챕터마다 보스전이 두가지 이상은 등장하는데 마지막 챕터의 경우는 무려 5명이나 등장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마 마스터 닌자로 진행하면 전작과는 달리 다수의 적들의 출현보다는 보스전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느낄거 같습니다. 보스전의 패턴은 단순한데 일단 한방맞으면 거의 사망 직전으로 갑니다. 연계기나 잡기 잘못 걸리면 한번에 끝나는거죠.

스토리도 보면. 수록된 미션수에 비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려 하는데. 예를 들어 카스미의 등장이나 레이첼 미션은 괜시리 등장해서 게임을 산만하게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DOA와의 연계나 NDS로 출시된 드래곤 소드의 후속작을 염두에 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건 그냥 그 게임이 출시될때 트레일러로 소개하거나 아니면 굳이 본편에 넣어야 했으면 이스트 에그로 숨겨놓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산만한 분위기 때문에 메인스토리의 무게가 너무 분산되어 버린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카스미의 경우는 중간에 한번. 엔딩에서 한번 등장하는데. 대사도 없고 얼굴도 안보여주고 그냥 뒷 모습만 보여주는지라 호기심보다는 짧지만 쓸데없는 장면이 끼어서 분위기를 망친다는 기분까지 들게합니다.(레이첼은 미션이라도 있지.)

하지만 이것들외에는 크게 단점으로 여길만한 요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수행자나 무사 난이도에서 임팩트가 부족하다 생각하다면 더 높은 난이도와 코옵을 즐겨보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닌자가이덴 시그마2는 전작 닌자가이덴이나 닌자가이덴 시그마1편과는 선사하는 재미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작과 같은 요소와 그 재미를 이어가기 보다는 새로운 액션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전작의 기억을 리셋하면 이 게임만의 재미가 보일겁니다. 각 챕터마다 난이도는 다르지만 슈팅과 미로, 그리고 보스전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기때문에 챕터를 개별적으로 놓고 보면 그 구성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비록 그러한 챕터들이 하나의 스토리에서는 부조화를 이룬것처럼 보일수는 있겠지만, 게임의 정체성을 어필하는 측면에서 이 부분은 닌자가이덴 시그마2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전작보다 낫다 못하다 그런 관계보다는 이전의 닌자가이덴과는 확연히 다른 재미로 나뉘어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이전작이 더 좋을수도 있고. 아니면 이번작이 더 좋을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둘 다 가지는것도 괜찮을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