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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P]상품으로 받은 위닝일레븐 2009

shineblast 2010. 1. 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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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샷 올해의 게임 댓글 이벤트 당첨되서 얻은 위닝2009. 개인적으로 PS3버전으로 워낙에 뽑아먹은 타이틀이기 때문에 별 새로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PSP로 이걸 플레이할 동생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그것이 관건. 지금은 고시 공부하고 있는 둘째한테 넘기느냐, 아님 방학중인 중딩한테 넘기느냐 그것을 생각중입니다. 둘 다 위닝을 좋아하긴 하지만 2005년 이후로는 이 놈들 위닝 신작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요즘은 애나 어른이나 워낙에 바쁘게 사니까.

그럼 이쯤에서 PS3버전과의 차이점을 좀 적어보면.
 
일단 챔피언쉽모드가 빠졌습니다. 라이센스 문제로 생각되는데, 이번에 출시된 2010버전은 PSP버전도 챔피언쉽 모드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코나미컵이나 토너먼트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니 챔피언쉽 모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모드네임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다면 2009버전도 나쁘지는 않다고 보네요. 그리고 마스터리그와 레전드 모드의 인터페이스는 PS3버전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꾸며져 있는데. 일부 메뉴와 설정들은 성능상의 문제인지 아님 휴대용 사용자의 기호에 따른 것인지 간소화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이고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줄 만한 부분에서는 충분할정도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래픽도 다이렉트로 뽑은 스크린샷과 비교를 안하면 PS3버전과 큰 위화감을 찾기 힘들구요. 프레임도 매우 안정적이고 로딩 타임도 피파10과 비교하면 쾌적한 편이지만 PS2나 PSP의 보편적인 게임들과 비교하면 적정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에디트모드 역시 제공되고 있는데. 단순한 형태의 툴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양의 캐릭터를 작성할수 있는 레전드 모드의 캐릭터 메이킹은 되려 PS3버전보다 나아보입니다. 해설도 초기 위닝PSP버전처럼 누락되어 있지만 관중들의 응원과 장내 효과음들이 강조되고 있기때문에 PS3버전보다 심심하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PS3버전에 전부 상응할만한 퀄리티는 아닌데. 예를 들어 레전드 모드의 시점처리가 비하인드 숄더백과 비슷하게 처리되고 있어서 PS3버전의 시점처리보다 불편한 점이 좀 많습니다. 피파10 PSP버전의 비어 프로모드의 경험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가긴하지만. 그렇다고 막상 공을 잡으면 볼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시점도 용인할만한것은 못됩니다. 이외에도 여전히 경기장이 하나밖에 제공되고 않고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PSP에서 축구게임을 하고 싶다면 피파보다는 위닝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근래 축구게임은 PSP용 피파10만 하다가 위닝2009를 해보니까 속이 탁 트였을 정도 였는데. 특히 골키퍼의 움직임이나 필드 곳곳에서 펼쳐지는 활력넘치는 플레이나 그리고 휴대용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시스템만 놓고 봐도 위닝이 훨씬 즐길만했습니다. 물론 피파10의 경기운용도 좋은점은 많긴하지만 일부 단점들이 특정 장소에서의 플레이를 너무 제한하고 경기운용을 단순하게 만들어 버리기때문에 시즌을 진행하다 보면 반복되는 패턴에 지겨움이 느껴질때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PSP로 출시된 두게임을 PS3버전과 비교해보면. 위닝은 일부요소가 변경되거나 축약되기는 했지만 PS3버전의 완성도를 거의 그대로 느낄수 있었던 반면. 피파10은 PS3버전에서의 특성을 일부 차용한 거의 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PSP버전의 피파10이 전방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제한되다 보니까. 골키퍼의 Ai, 스로패스,윙어의 활용성 이런부분에서 위닝을 자꾸 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중딩동생도 공유해준 피파를 좀하다가 사이드 슛이 너무 안들어가니까 짜증나서 위닝을 사달라고 몇번씩 조르더군요. 뭐 결국엔 경품으로 받았으니 이걸로 됐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