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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반 자살기사에 실린 리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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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반 자살기사에 실린 리플

shineblast 2009. 4. 15. 19:35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01&newsid=20090415161620151&cp=

강원도 사람들 많이 죽네요. 하긴 강원도에서 뭐 벌어먹을게 있어야죠. 기껏해야 원주사람들이나 4-5년전에 땅팔아서 벌어먹었을텐데, 요즘은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춘천 캠페이지 개발사업도 미루고 미루다 결국엔 2014년? 그쯤되야 뭐가 시작되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런말 허구헌날 짜증나는게 기획부동산 놈들이 강원도 내려와서 개소문 퍼트리거나 아니면 정권 바뀔때마다 개발 공약 그렇게 걸더만 결국은 DJ이건 놈현이건, 쥐박이건간에 맨날 이렇게 기다리라고만해요. 얼마전에도 졸라 웃겼던게 그나마 개발소식에 캠페이지 부근 주민들이 활기가 도나 싶더니만 얼마전에 발표한 공식지가가 작년보다 깎여나갔다더라구요. 그러니 강원도 분위기가 좋을래야 좋을수가 없죠. 

그리고 가만 보면 연쇄살인사건도 그렇고 자꾸 강원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게, 제가 일하다가도 많이 느꼈지만 수도권에서 경쟁하다 밀린 놈들이 내려와서 행패부리다 가는 경우가 종종 있겄든요. 아마 그런거 같아요. 수도권에서 워낙에 치고박고 싸우니까 거기서 정신이 반쯤 돌아서 가까운 강원도 내려와서 일 저지르는거. 자살한 사람도 보면 이해가 가는게 저 어릴때와 비교해보면 도로 조금 난거 하고, 신호등과 가로등이 추가된거 외에는 강원도는 변한게 없어요. 아니, 관공서만 수선한다고 해서 강원도가 달라지는건 아니죠. 그나마 강원도에서 살만한곳은 원주와 춘천 인근 정도인데. 태백이나 정선같은 경우는 젊은 사람도 여름에 산불조심 캠페인 따위나하면서 시청에서 내주는 시급가지고 소주병이나 까며 살더라구요. 그러니 강원도 사람들 삶이 무료하고 답답해서 어디 살맛 나겠습니까. 이렇게 할게 없으니 그 가정환경밑에서 영향을 받는 애들 역시 제대로 클리가 없죠. 그나마 서울 올라가서 자리를 잡으면 낫긴하겠지만 자리잡는거에 비해 밀리는 애들이 너무 많아요. 경쟁이 치열해서 힘도 너무 많이 들고. 그러니까 가정환경이건 지역환경이건간에 사람이 사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분위기가 좋아질거 아닙니까. 이게 대체 몇번의 정권이 바뀌어도 절대 바뀌지 않는 로테이션이....벌어먹을게 없어서 공무원들 지갑이나 노리는게 전부인 강원도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강원도 사람들이 착하긴 드럽게 착해서 없는일도 찾아서 열심히 산다는거.


글이 좀 거칠어지긴 했는데, 제가 지금 살고 있는곳이 강원도라서 감정적으로 쓰게됐습니다. 읽는 분들 이해좀 해주삼. 그리고 위 이미지는강원도 동반 자살기사에 실린 리플인데, 공감 많이 되서 퍼왔습니다. 저런 생각에 너무 빠져들게 되면 뭔짓 저질러도 저지르게 되죠. 저도 살다보니 가끔 다가오는 현실을 왜곡해서 봐야 할때가 있는게, 그래야 문제가 별일없이 지나쳐 가기도 하고 버티게 되더라구요. 리플이 쓰인 말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살아갈수 있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살아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