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blast's blog

팟플레이어 좋긴 좋은데, 이상하게 스샷캡처만 하면 구려지는듯.

정식 넘버링보다 퍼즐요소도 강하고, 무엇보다 아이템을 얻으면 매뉴에서 이리 저리 돌려가며 살펴봐야될때가 많아서 본작보다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게 전통 어드벤처와 거리를 좀더 가깝게해놓았다는 느낌이네요. 바하의 느낌이 나면서도 나홀로 어둠속에의 삘도 많이 뭍어난달까... 그리고 그래픽도 바하코베가 바하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풀3D그래픽을 선보인걸로 알고 있는데, 필드에서 이동할때나 아니면 장면이 급격히 전환될때 이전 시리즈하고 비교도 안될정도로 화면이 부드럽게 이어지더군요. 덕분에 게임의 무게감도 잘 느껴지고, 몰입도 굉장히 잘됩니다. 이벤트화면도 드캐의 한계를 보는거같이 요즘 게임과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구요. 어찌보면 드캐의 최고대작인 쉔무보다 코베가 더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끝으로 제 드캐가 좀 멀쩡하다..

가방 주문할때 싼맛에 같이 주문한 DC판 바하코베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중고인데다가 사장된 게임기인 DC버전인지라 몇천원 안받으시더군요. 배송료까지 해서 딱 만원. 예전에 코베는 오프닝 영상 본게 다인지라 오늘 처음으로 실기를 보니 그래픽 지금봐도 꽤 좋더군요. 아마 PS2버전이었다면 칙칙하고 자글거렸을 화면일텐데, 지금 플레이중인 드캐판 바하코베는 깔끔하고 부드럽고, 깨끗하더군요. 단 드캐본체가 오래되서 소음이 심한건 좀 거시기하지만... 어차피 플탐 얼마 안될거 같으니 PSP는 잠시 내려놓고 주말을 이용해서 오늘 받은 드캐판 바하코베나 깨봐야 겠습니다.

혼자서 스토리모드 클리어해보고 어제 베테랑모드로 코옵도 조금 즐겨보고 용병모드도 해봤는데... 일단 게임이 푸짐한건 좋습니다. 한정판에 디제레이션이 포함됐다고 하는데, 솔직히 특전요소들이 너무 빠방해서 일반판만 해도 어지간한 게임의 한정판만큼 즐길게 많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슈터게임의 매치게임이 없어서 거의 반쪽짜리라 생각했는데, 바이오하자드5처럼 만들면 앞으로 코옵에 집중된 게임이 계속나오는것도 나쁘진 않을거같군요. 근데 게임이 전체적으로 임팩트가 없달까. 블록버스터답게 "와..."소리 좀 내봤으면 좋겠는데, 바이오하자드5는 초반에 마을을 배회하던거 빼고는 딱히 놀랄만한게 없네요. 그리고 그래픽도 리얼리티가 떨어지는게, 물리적인 반응들이 폭발물이 터질때나 상자가 파괴 될때나 좀 엿보이지, 요즘 게임..

현재 스토리모드 플레이중(챕터6-1)인데, 지루하기만 하고 별로 재미없네요. 나중에 코옵도 하고 용병모드까지 해봐야겠지만, 스토리모드만 놓고 보면 좀 쉣더뻑입니다. 대체 이게 뭐하자는 건지... 게임의 정체성도 어중간하고, 조작도 일괄적이지가 않고. 적들은 4편에서도 좀 그런건 있었지만, 이번작의 적들은 너무 택배회사 직원들 같습니다. 그냥 아이템만 퍼다 날라요. 보스전의 대부분도 그냥 이벤트용이고. 덕분에 데모때 느꼈던 좋은 인상들이 많이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래픽도 보면 일단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데모 그이상의 것은 보여주지 못하네요. 비교할만한 게임이라면 MGS4정도. 딱 수준이 그정도 이거나 아니면 좀 아래입니다. 처음에는 중반정도만 가면 MGS4정도는 개바를만한 뭔가를 볼수 있을까 기대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