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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가 그리 재미가 없었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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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가 그리 재미가 없었나...

shineblast 2009. 5. 11. 20:08

예전에 개봉한 고질라보다 용가리를 더 재밌게 봤었고, 어제 케이블에서 방영한 디워를 전 트랜스포머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 제 취향과 어느정도 맞아서 볼만했던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보다는 이 영화를 비난하는 분들이 디워를 너무 치기 어리게 생각한게 아니었던가 싶어요. 스토리 라인도 그닥 나쁘지 않았는데. 장면의 연결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얘기도 좀 이해가 안갔구요. 윤회사상을 이해못하는 문화권도 아닌데. 남자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러브라인이 그리 빨리 진행되는게 이상한가요. 물론 몇몇 장면의 시추에이션이 어설프다는 의견에는 공감을 합니다만. 그럼 그렇게 날을 세우고 짓이겨 밟았던 분들은 최근 몇년동안의 헐리우드의 이야기 풀이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건지. 마지막 엔딩에서 흘러나오는 아리랑도 보니까. 것도 억지로 들어간게 아니더만요. 나름 장면에 맞게 고심해서 끼워넣은 티가 팍 나더만. 뭐가 어설퍼서 민족정서를 자극해서 돈벌이로 써먹는다는 말들을 하는지.

사람이 설전을 벌이면서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가볍게 얘기해도 충분할 부분을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강조하려 한다는거죠. 그럼 이야기는 당초 얘기하고 싶었던것 이상으로 과장되거나 폄하되지 않겠습니까. 디워는 바로 그런것(극장에서 태극기 흔든것도 웃기지만.)에 눌려버린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CG도 좋았고. 스토리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몇가지 문제라면 몇몇 몬스터들과 부라퀴군단의 갑옷 디자인 넘 특색이 없었다는것 정도. 이외에는 꽤 볼만했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