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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걸스3 : sound-G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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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걸스3 : sound-G

shineblast 2009. 7. 29. 00:04

날도 더운데 소녀시대의 끈적거리는 음악보다는 신나는 댄스음악이 듣고 싶던중. 
서핑하다 화끈한 뮤비를 봤으니...그거슨 바로.... 


뮤비에서 화끈한 쇼를 보여주셔서 뻑이 간 덕분에 구입을 해왔는데. 중간에 보컬을 끊어서 비트로 겹치는 6번 트랙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괜찮더군요. 이상한 일(6번 트랙)이라는 곡도 괜찮긴하지만 보컬이나 랩을 자꾸 기계로 갈라서 비트치는 그런 장난은 전 좀 별로에요. 예전에 군대 있을때 md사용하는 친구가 댄스곡을 이런식으로 편집한걸 가끔 들려줫었는데 아무래도 그 시절에 많이 질렸던거 같네요. 거기에 클럽리믹스 앨범들도 많이 들어서인지 이런형식 가수들의 정규음반에서는 좀 안들었으면 했고. 그래도 불황이다 뭐다 하는데도 이 앨범은 듣는 내내 군더더기를 못느끼겠는게 퀄리티가 굉장히 좋더군요. 댄스곡에서부터 발라드까지 수록곡들이 하나하나 다 인상적이더요.  

시디 자켓 펼치자마자 보이는 안드로메다 성인의(가인) 사진도 인상적. 


게다가 예전에 발매된곡들중 히트송들을 리믹스 해서 따로 담아줬는데. 많이 듣던 곡들이라 두번째 사이드는 금방 질리는감이 있지만 그래도 신곡9곡에 리믹스와 편곡들 합쳐쳐 모두 18곡을 수록한건 아주 개념있어 보입니다. 같은 가격으로 발매됐던 S씨의 8집과는 좀 대조가 되는듯. 이 음반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아무래도 뮤비로 날 꼬드겼던 아브라카다브라. 딱히 볼륨을 안키워도 굉장히 시원스런 느낌을 주는 곡이더군요. 웃통 풀어해치고 흔들어줄만한 곡으로는 그만인듯. 한가지 아쉬운건 시디가 아니면 이 음반의 퀄리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거. 구입하기전에 티비방송과 라디오에서 듣던 사운드는 시디에서 사라진 음이 좀 많더군요. 생각해보면 브라운 아이즈드 걸스가 아이돌도 아니고. 이미지도 아직 자리잡지 못했는지 뮤비에서 부터 음반 퀄리티까지 다 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쓴게 아닐지. 예전엔 소녀시대의 정규 1집 음반을 들으면서 느낀 다양한 세션과 녹음퀄리티를 보면서 SM이 진짜 신경많이 쓴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음반에 비하면 한단계 아래로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어찌보면 전자음이 쪼개지는 재미도 서태지 8집보다 나은거 같기도 하고. 암튼 쇼걸 분위기의 컨셉이 반감을 살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음반 듣는 재미는 상당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