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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blast's blog
빅피처 ~ 불미스럽게 이루어진 꿈. 본문
줄거리
- 주인공인 벤 브래드 포드는 현실의 안주를 택한 사진가 지망생이다. 월스트리트의 능력있는 변호사, 심각한 히스테리를 않고 있지만 미모의 아내와 사랑스런 아이들 둘. 하지만 그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한 겁쟁이이며 비겁자로 자신을 자학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학이 은연중 긴 결혼생활동안 아내의 히스테리를 가중 시키고 마침내 결혼생활의 종말을 알리는 아내의 불륜으로 이어진다. 막다른 가정생활. 벤은 충동적으로 아내의 정부 게리 서머스를 살해하게 되고, 순발력있게 음모를 꾸며 게리의 죽음을 자신으로 죽음으로 둔갑시켜 게리 서머스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벤은 살인의 죄책감과 자신의 가정이 파괴되면서 느낀 충격에 휩싸여 기나긴 도로를 끝도 헤메다 결국 서부 도시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재능과 운명의 장난이 시작된다. 우연히 찍은 인물사진들이 게리를 미 전역 유명인사로 만들게 된것이다. 그리고 그 계기로 연결된 앤과의 사랑, 갑자기 주어진 사진가로서의 출세가도. 벤은 철저히 자신을 숨기려 하지만 새로운 만남들은 복잡한 그의 정체를 파고들 뿐이다. 가중되는 벤의 불안과는 상관없이 폭발적으로 발휘되는 그의 재능은 게리 서머스를 세계적 인사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다 결국 그의 부인인 베스 브래트 포드와의 재회로 그의 정체가 탈로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야기의 소재도 좋고 몰입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 이야기가 끌리는것은 두 가지 경우라 생각되는데, 하나는 택하지 못한 꿈에 대한 불안감, 두번째는 그 꿈에 대한 실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소망했던 직업과 삶을 져버린것은 생활의 안정이 가장 큰 원인이 될것입니다. 주인공 역시도 장래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월스트리트의 변호사가 되었지만,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러 파탄이 난 가정과 인간관계 그 모든것을 회복시킬 생각조차도 할수 없이 그는 여류 사진가의 삶을 살수밖에 없게됩니다. 결국엔 "자신이 꿈꾸던 삶을 살수 밖에 없게 된 그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것인가?" 이 책을 읽는 분들은 벤의 범죄 행각보다는 그러한 기대로 페이지를 넘기게 될겁니다. 벤은 자신이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엄청난 재능을 드러내게 되고 사진가로서 크게 성공 할 기회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이 전국 각지에 실려 아내인 베스와 월스트리트의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결말을 읽었을때 벤이 진작에 사진가로서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생기더군요. 대개의 사람들은 안정을 바라지만, 그것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겁니다. 언젠가는 특별한 계기로 인해 자신이 지켜왔던 그 안정이 뒤흔들릴수도 있겠죠. 그것이 자신의 인생내에서든 아니면 세대간에 걸친 세월내에서든 말이죠.
보통의 소설들은 읽는 사람의 감정 이입을 유도함에 있어 허구적인 맥락들은 무게감을 잃기 쉽상인데, 이 이야기는 그런 허구적인 부분에도 위화감이 적어서 흐름이 이탈되는 경우없이 단숨에 읽어들이게 만듭니다. 꿈의 실현과 그 삶에 대한 허기와 궁금증에 대한 진행배분이 너무나 적절하게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몰입한 만큼의 이야기의 해소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좀더 벤에 대한 거취가 소개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