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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blast's blog
사람은 강해질때도 있지만... 본문
한 없이 약해질때도 있는거 같다. 작년에 우리 가족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난 가족에게 어떤 역할을 했나 생각해보니까 사람들을 약하게 만드는 그런일을 많이 했었다. 나 나름대로 가족에게 답답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잔소리도 많이 하고 이래저래 간섭을 많이 했는데. -가족들도 내 사소한 일상 하나 하나에 태클을 많이 걸어서 더 거칠게 나선감도 있었지- 근데 어제 생각해보니까 나 만큼 피곤한 사람도 드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19살 이후로 자존심 하나로 버티고 살아왔기때문에 엊저녁의 반성은 솔직히 나한테는 대단한 쇼크였다. 내가 그동안의 노력으로 무엇을 얻으려 했나 당초의 목표도 생각 해보았고, 주위와 너무 타협(서바이벌이랍시고 남들처럼 개싸움 벌이고 산거.)을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해봤다. 사회초년생때 남들이 말해주던 내 장점 중에 일 못하는 사람의 능력을 남들못지 않게 살려놓는다는게 있었는데, 막상 어제 생각해보니 그 장점이 연마다 많이 죽어갔다는걸 깨닫게 됐다. 어느새 지독한 작업량에 잔소리에 주변사람들이 전부 질려버렸던가, 일에 대해 보람도 못 느끼게 됐던거 아닌지. 사자성어에도 이런말이 있다고 하는데, '미워하지 마라. 자신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된다.'는 말 이게 맞아들어가는것도 같다. 나이 좀 차서야 이제사 깨닫게 되는거지만 사람은 이성적인 면보다는 감정적인 면이 더 크다. 그러니 아무리 논리적으로 옳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가 알아먹질 못하는거지. 이런식으로 생각하니까 몇년동안 앓고 있던 딜레마도 하나 둘씩 풀려간다. 암튼 자존심이고 나이고 나발이고 간에 자기반성없이 남탓하는거 이거 정말 할짓 못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