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있는 게임들 소감 - 페르소나3FES, 스파이더맨3

어께가 부러져서 운동도 못하고 그렇다고 극장 갈려니 끌리는 영화도 없고해서 이래 저래 엊그제 이마트에서 페르소나3 빅히트판을 집어왔습니다. 근데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이거 무지 재밌더군요. 첨엔 그냥 캐릭터 게임인줄 알았는데, 여신전쟁 시리즈를 만든 아틀러스 답게 정통 RPG의 흐름까지 완전하게 살려놨더군요. 학원물이라고는 하지만 근래에 이런 RPG는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덕분에 구입후 약먹는 시간도 잊을 정도로 매우 미칠듯이 즐기고 있습니다. 이거 가볍게 즐길만하다 싶으면 깊이가 생기고, 너무 빠진다 싶으면 환기가 되고, 암튼 게이머의 근성을 적절히 자극해주네요.

그리고 이건 오늘 온라인으로 구입한 PS3판 스파이더맨3인데요. 요녀석도 첨엔 그냥 캐주얼한 게임인줄 알고 구입했는데, 막상 구입해보니 이것도 장난이 아니네요. ign이나 게임스팟에서는 별로 좋은 평이 없었는데 인포머쪽 들어가보니 이 게임의 재미를 잘 얘기해주더군요. 물론 총평도 꽤 높게 준 편이었구요. 일단 이거 웹스윔은 재끼더라도, 시스템과 스토리미션이 생각보다 잘 짜여져 있습니다. 진짜 미션 진행중에 쉽게 손을 못놓겠더군요. 영화세계관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게임이어서 그런지 생소한 것들이 좀 나와도 스파이더맨 무비판의 컨셉을 거의 그대로 지향하기도 하구요. 덕분에 영화보고 나서 플레이해도 그 기분이 그대로 이어지는게 별다른 괴리감이 없네요. 뭐 좀 스파이더맨이 피규어틱 하긴 하지만요.ㅡㅡ 그리고 프레임도 약간 안좋은편인데, 그래도 GTA4와 비교하면 화면도 무지 깨끗하고  애교로 봐줄만 합니다. 체크포인트나 로딩도 적절하구요. 암튼 요거 개인적으로 GTA에 재미 못붙이는 분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네요.

(이미지 출처 - www.playstai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