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존2 결과가 예상과는 다르군요

일단 게임이 내외적으로 설레발에 걸맞는 퀄리티로 나왔고, 게임스팟 역시 킬존2에 손을 들어줌으로서 이전에 예상했던 게이머들간의 의견대립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뭐 루리웹에서는 조작감가지고 싸우는거 같던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흠잡을 부분은 아닌데, 너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구석이 있네요. 이런 꼬마들식 싸움으로 따지면 패드로 FPS하는거 자체가 그지 같은 짓이죠. 그리고 스토리 말인데... 보완할 부분도 있어보이긴 하지만 저는 킬존2 정도의 스토리면 SF물에서는 대단히 리얼한 스토리라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함께 행동해온 가르자가 후반에서 죽고, 존경하는 상사이자 친구를 잃은 리코의 분노가 전쟁속의 광기 그대로를 보여주는게 나름 깊이도 느껴져서 SF물이라고 공상에만 기댄 그런 즐거움과는 차별되는게 개인적으로 킬존2의 스토리는 상당히 호감이었습니다. 영화로 비교하자면 헐리우드식 대작과 유럽식 대작의 차이랄까. 게다가 서구식 게임답지 않게 캐릭터의 감정도 상당히 섬세하게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불만이라면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이런 섬세함이 진행중 한두번정도 증발해버린다는건데, 그래도 잘그린 그림에서 구석진곳의 선하나 빠진듯한 허전함인지라 제작사에서 차기작을 만들때 좀더 집중력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정도입니다. 멀티플레이는 용과같이3때문에 아직 안하고 있는데, 며칠 시간내서 해보고 리뷰를 포스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멀티플레이는 투자한 시간에 따라 병과가 언락된다는거 같더군요. (게임스팟 리뷰도 그래서 늦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