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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괜찮은 변화를 보여준 닌자가이덴3 본문

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괜찮은 변화를 보여준 닌자가이덴3

shineblast 2012. 4. 22. 22:28

 

닌자가이덴 시리즈 하면 디렉터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이번작은 1,2편의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아닌 하야시 요스케가 맡아 정식 후속작을 제작하였습니다. 비장미 넘치는 소드 액션외에는 별볼일 없던 이전작과는 달리 이번작은 굉장한 엔터테이먼트를 지향하는데요.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다양한 무비신과 그에 따른 QTE, 그리고 적절한 로케이션이 눈을 사로 잡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이번작은 체력회복 아이템과 무기성장 요소를 삭제시키고, 대신 처음부터 용검의 모든 기술을 사용할수 있게 되어 있는데, 스테이지를 하나 하나 공략하다보면 이전작에서 포션빨로 진행하던 플레이 방식이 유저 스스로 컨트롤 능력을 향상 시켜야 진행될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솔직히 이전작에서는 보스전이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비연과 점프해서 내려베기,이즈나 드롭 남발이 거의 공략의 전부라고 볼수 있었는데, 이번작은 DMC3,4만큼이나 적 보스의 다양한 패턴을 읽고 그에 따른 대처를 유저 스스로가 마련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스전외의 적들의 패턴은 단순화 되었지만, 적들의 종류를 다양화 시켜 그것들을 조합/배분시켜 스테이지 마다 난이도 조절및 플레이 벨류를 차별화 시켜놓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방법은 DMC 시리즈를 상기시키기는 하는데, 그래도 닌자가이덴 시리즈의 특징을 훼손시키지 않고 적절한 변화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기에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을 보자면 이번작에서는 2편의 멸각 대신 단골(뼈를 베어내는 액션)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것의 발동조건과 즐기는 방법을 알아내는것이 쉽지 않아 초회 플레이시 단순한 플레이로 유도되기가 쉽고, 컨트롤 도중 인풋렉이 잦아 보스전에서 뜻하지 않게 컨트롤 타이밍을 놓쳐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난이도를 높일수록 느려짐 현상도 잦아 게임의 쾌적성이 가장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외에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류 하야부사를 심층적으로 다룬 스토리도 괜찮았고(이전작에서의 말없는 류 하야부사의 묵직한 면도 괜찮았지만 이번작의 하야부사는 사람다운 매력이 느껴진달까.) 이동 루트를 다양화 시킨 쿠나이 클라임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