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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 초반소감

shineblast 2010. 1. 24. 13:27

파이널판타지13이 서브이벤트가 너무 없다는 얘기가 있어서. 인터판 발매될때까지 느긋하게 드래곤에이지와 테일즈 시리즈를 즐기고 싶어서 엊그제 베스페리아를 주문했습니다. 일전에 데모를 플레이 해봤기때문에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그래픽은 정말 적응이 안될정도로 후지더군요. 어떻게 된게 PS2로 발매된 로그갤럭시보다도 딸린지... 렌더퀄리티는 둘째치더라도 모션에 좀더 정성을 들였다면 훨씬 괜찮았을것 같은데. PS2용 테일즈시리즈에서 적당히 상향된 렌더퀄리티에 목각 모션 그대로 넣었더군요. 게다가 이런 딱딱한 모션이 조작의 쾌적성을 염두에 둔것도 아니고. 대체 이럴거면 뭣하러 HD플렛폼으로 게임을 냈는지...

하지만 불만을 느끼고 있는건 그래픽쪽 하나뿐이고. 게임시스템과 스토리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모에서의 페이스챗 이벤트는 별다른 재미를 못느꼈었는데. 본편에서는 아주 이거에 눈물날정도로 감동 받고 있습니다. 동봉된 대사집의 분량도 보니까. 게임 볼륨도 상당한거 같던데, 단순히 게임의 볼륨이 높다 해서 모든 게임이 만족스러웠던건 아니었지만. 베스페리아는 예외로 두고 싶을정도로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끊임없이 오랫동안 플레이하고 싶어집니다. 그만큼 캐릭터들이 모험하면서 떠들어대는 잡담(페이스챗)과 메인이벤트들이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내내 유지시켜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뒤늦게 플레이한건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유아들만이 환호할만한 그런 스토리가 실린게 아닌가하는 선입견이 작용한것도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이 게임을 하면서 디테일을 더한답시고 이슈마다 작은 표현 하나하나 짚고가는 그런 서양RPG의 성향도 늘 좋은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베스페리아의 밝고 건전한 분위기에 매우 좋은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게임으로는 약간은 음울하지만 360의 블루드래곤에서도 이런 인상을 받긴 했었는데. 베스페리아는 선악관계도 뚜렷하고 희화화도 멋들어져서 즐기기가 좀더 낫다는 느낌이네요. 드래곤에이지와도 둘중 하나를 택해서 추천해야 한다면. 드래곤에이지도 정말 괜찮은 게임이지만 시스템의 쾌적성때문에 베스페리아를 더 추천하고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