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마블 스파이더맨2 ~ 슈퍼 히어로 게임중 가장 잘 만들어진 게임

배트맨 아캄 시리즈가 있어서 가장 재밌다라는 얘기는 못하겠지만, 인섬니악의 스파이더맨2가 가장 잘 만들어졌다는데는 이견이 없을거 같네요. 스토리는 현재 초반부라 좀더 진행해봐야 되겠고,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옵션이 콘솔인데도 정말 다양하고, 최적화가 끝내줍니다. PS5를 연결한 TV가 VRR을 지원하지 않는데도 일반적인 30프레임 게임과 비교해도 화면 스크롤이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스크린샷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는데, HDR을 활성화 하면 스크린샷과 같은 컬러풀한 화면을 제공해 주더군요. HDR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는 물빠진 색감이라기 보다는 되게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달까. 게다가 레이트레이싱이 각 옵션별로 전부 적용이 되어 있어서 화면빨 세팅은 프레임과 HDR외에는 크게 손댈게 없었습니다. 개인취향 차이만 제외하면 그 어떠한 디스플레이에서도 최상의 화면을 제공해준다 생각합니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으로서 조작감도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빠릿빠릿함 조작감과 타격감이 전작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전작이 소위 체조하는 듯한 조작감이었다면 이번작은 두 스파이더맨 다 공격적인 모션이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전투가 갓오브워처럼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게 질리지가 않네요. 물론 전작의 모션들을 재 활용하는 측면도 많아 보이지만, 추가된 모션의 수가 전작의 두 배는 되는거 같습니다. 초반 진행인데도 친숙한 조작이면서 새로운 모션들도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도 올초에 개봉한 어크로스 스파이더 버스처럼 팍팍 진행되어서, 스파이더맨 영화들에서나 느꼈던 그런 속도감 있는 전개가 게임을 놓지 못하게 만드네요. 그 동안 꽤 많은 게임을 즐겨왔던 제 경험상 게임을 클리어 하지않았는데도 초반만에도 "이 게임은 정말 재밌다"라고 느끼는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정말 시간 까먹는 타임머신입니다. 주말에 특근만 안 잡혔으면 아마 이번 주말 내내 밥도 안먹고 플레이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