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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어쌔신 크리드 : 블러드 라인 - 초반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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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어쌔신 크리드 : 블러드 라인 - 초반소감

shineblast 2009. 12. 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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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방식은 어쌔신크리드 1편을 컴팩트하게 구현했네요. 일부 이벤트가 빠진 대신 게임의 대부분은 전투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코인 모으기와 기사단에 의해 괴롭힘 당하는 민간인 구하기 이런건 있는데. 도청이나 소매치기 이벤트 같은 것은 없습니다. 게임의 무대는 아크레. 2편에서 데스몬드가 알테어로 분 할때 알테어의 연인이 잠시 등장했던 도시죠. 그 여인이 블러드 라인 초반부터 알테어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이름은 마리아로 현재 진행부분까지 보면 초반에 템플 기사단의 일원으로 등장했다가 알테어에게 포획되어 인질이 되어 버립니다. 알테어는 그녀를 추궁해서 흩어진 템플 기사단의 행방을 추적하는것이구요. 그래픽은 도시의 디테일보다는 캐릭터의 디테일에 맞춰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배경자체는 그저 그런편이지만.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의외로 PS3버전과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게임의 성향 역시 아케이드적인 구성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는데. 덕분에 어쌔신크리드1편의 장점이 그대로 계승되고 있어서 2편처럼 너무 부가적인 부분에 치중해서 체험력이 증발되는 우려 자체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제작사가 휴대용만의 오리지널티를 별로 고려하지 않았는지 어쌔신 크리드 1편의 단조로웠던 진행에 카메라 조작의 불편함까지 더해졌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컨트롤키가 충분하지 않다면 무리하게 전방향 카메라를 지원하기보다는 쿼터뷰나 사이드뷰 같은 제한적인 카메라 뷰를 활용하는게 더 낫지않을까 싶은데. 어쌔신 크리드:블러드 라인은 어줍잖게 전방향 카메라를 지원하고 있어서 간단한 형식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조작자체를 꽤나 난해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덕분에 메인이벤트 플랜은 괜찮아 보이지만 맵을 배회하며 암살루트를 탐색할때에는 시점조작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진행의욕이 상당히 떨어져나갑니다. 

스토리에 대한 매리트는 현재 초반이니까 많은 내용을 쓸수는 없지만. 1편 이후의 알테어의 행방외에도 PS3버전의 빅이벤트였던 리처드왕의 등장과 맞먹을만한 이벤트는 한번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사라센과 리처드왕 일행의 정세를 알려주는데. 임장감이 별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관심거리들이 흘러나오는통에 인해 딸리는 히어링에도 꽤 집중하며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뭐 2편처럼 느닺없이 외계인이 어쩌구 해버리면 확 죽여버리고 싶겠지만. 1편의 매리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블러드 라인 후반에서는 살라딘을 만나볼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크레외에도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갈수 있으면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