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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blast's blog
[PSP]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 - PSP용 3D격겜으로서는 괜찮으나... 본문
그래픽은 딱 스샷정도인데. PSP용 게임임을 감안해도 그래픽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는 오늘 PSN에 다운로드 전용으로 발매했기때문에 항간에 알려진대로 UMD리딩으로 인한 렉과 느려짐 현상은 거의 없습니다. 프레임은 30정도 되는거 같은데. PSP특유의 액정번짐과 블렌딩효과가 맛물리면서 애니메이션의 스크롤 자체는 그닥 나쁘지는 않다는 인상이네요. 조작체계도 PS2버전을 안해봐서 어떤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뱀파이어 세이버 처럼 스틱을 휘젓기보다는 상하 포지션에 따라서 공격버튼을 조합하는쪽으로 짜여져 있기때문에 조악한 PSP의 컨트롤러로도 콤보넣는데 별 무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거기에 격투 시스템자체도 전반적으로 캐주얼지향이긴 하지만 하드코어한 재미도 잘 살리고 있어서 격투매니아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곧잘 즐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도 상당히 낮은 편이고 콤보의 접근성과 바리에이션도 상당하구요. 뭐 아직 얼마 안해봤으니까 좀더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리뷰로 얘기하기로 하고.
그보다 지금부터는 SCEK의 로컬라이징에 대해 좀 쓰고 싶은데...(실은 게임보다는 이것때문에 포스팅 하는거임) 국내버전의 페이트 언리미티드 코드는 지금 PSN에서 41000원의 결제금액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에 맞춰 매뉴얼과 컨텐츠의 구성이 만족스럽냐.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일단 게임은 북미버전을 가져왔기때문에 일어 음성에 자막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HOME(PS)버튼 매뉴도 그대로 영어로 실행되게 만든데다가 게임내에서의 메뉴 선택버튼도 북미 PSP의 설정만 사용하게 해놨기 때문에 처음 이 게임을 실행하면 국내 PSP의 기본설정과 헷갈려서 O버튼을 사용해 메뉴로 튕기는 실수를 자주하게됩니다. 거기에 메뉴얼도 번역은 일절없이 북미버전 그대로 영어로 가져왔는데. 개인적으로 이런건 라이센스만 협의하면 인쇄할 필요도 없이 그냥 컨텐츠에 해당 이미지만 넣으면 되지 않나 생각하는데. 이조차도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스토어 올리는건 너무 무성의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골수 유저입장에서 하고 싶은 게임에 때때로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한 페이를 지불하고 그만한 즐거움을 얻었다면 그걸로 만족하는것이죠. 그런데 그러한 즐거움을 얻는 과정은 게임본편만 던져준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적당한 발매시기에 유저가 해당 컨텐츠에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한 유통사의 활동도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최근의 SCEK는 그러한 활동에 대해 너무 기본적인것도 지키지 않는것 같습니다. 가격이 높다면 서비스의 질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되려 후퇴하는듯한 인상을 너무 많이 느끼게 해주니까요. 마치 외식 나갔다가 맛있는 식사를 맛보았지만 점원의 서비스가 실망을 안겨주는것과 같은 그런 기분. SCEK는 최근 그것을 너무 많이 느끼게 해줍니다. 게임은 상품이기전에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활동입니다. 계속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해도 유저들의 실망이 거듭되고 있다면. 커뮤니케이트를 포함한 이 영역에서의 활동에 대해 재고를 하게 되는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그러니 SCEK가 현재의 자세를 많이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모든 컨텐츠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근래의 가격정책과 서비스의 질을 보면. 이용자가 SCEK의 고객인지 호구인지 조차 좀 모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