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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shineblast 2010. 1. 17. 15:42


원죄의 원리를 풀어본것인지. 아님 막다른 로드무비의 진수를 노린것인지. 주제와 의도가 헷갈리는 영화였습니다. 난해한 내용은 둘째치더라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게. 배우들이 너무 감독의 스타일에 억눌린듯한 느낌을 준다는점입니다. 마치 촘촘히 사열 서는 느낌. 그런 딱딱함과 답답함이 영화내내 많이 느껴지더군요. 거기에 보는 사람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도 적었다는 점도 아쉬웠구요. 중간에 긴장을 풀어주고 지나온 사건이나.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상상할 시간을 주었다면 좀더 편히 볼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본 영화는 지나칠 정도로 감독 중심의 이야기를 강요하고 있어서. 영화를 다 본후에는 한 숨과 함께 '지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피로를 느껴야했습니다. 좀더 배우가 감정을 풍성하게 드러내는것을 허용하고. 각 씬의 연결역시도 여유를 느끼게 해줬다면 이 영화에 애착을 가질수 있었을것 같은데. 그냥 학창시절 지리한 국어수업 받던것이 많이 떠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