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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blast's blog
신의 전사들 - 후기 본문
내용은 3차 십자군에 대한 내용인데, 그 시각이 여전히 서양의 로맨스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그래도 아랍측에도 무게를 두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가지려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전에 리차드 1세에 대한 평전은 세익스피어의 사극을 보충설명해주던 글을 읽은거 밖에 없었는데, 그 글이 리차드1세를 광기에 젖은 전쟁광으로 묘사했던지라 이 책처럼 멋들어진 리차드1세의 이야기는 상당히 색달라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리처드의 행적을 이야기하는것에서 이전의 역사서에서도 서양인들은 야심에 의한 전쟁에 대해 많이 관대하다는 느낌이었지만 리처드1세에 대해서는 특히 더 관대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왕위를 위해 부모형제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면 로맨스가 아니라 폐륜으로 남아버리죠. 반면 아랍쪽의 입장에 많은 공감이 되는게 우리나라의 전쟁개념하고 많이 겹쳐서 그래요. 주권수호를 위해 선포하는 지하드나 아군적군에 상관없이 최대한 서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나 우리나라의 전사하고 많이 비슷합니다. 책 읽으면서 이 책을 구입했던 동기도 기억났는데, 당시 살라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그 평전인줄 알고 구입했던게 기억납니다. 하지만 본 내용은 기대와 달리 리처드1세를 좀더 호기넘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 인상을 더 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중동의 정신적인 면을 인식하는데 있어 이 책 제법 괜찮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누가 더 영웅적이었나를 떠나 당시 서로의 입장과 상황에 대해 나름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거든요. 끝으로 이 책 본내용만 가지고는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찌보면 리처드의 영웅담에 괜찮은 라이벌로 살라딘을 들먹인거 같기도 했구요. 나중에 머리말과 옮긴이의 후기를 읽었을때 본내용을 되내여 보니 그제서야 뭔가 좀 잡히더군요. 그래도 유럽에 비해 아랍측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