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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봤더니 개빡셌던 다크소울2 본문

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오랜만에 해봤더니 개빡셌던 다크소울2

shineblast 2025. 4. 21. 21:44

 

근10년만에 달렸던 다크소울2입니다. 그 동안 이 게임에 대한 거의 모든것을 잊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대뇌창 너프도 그렇고. 스탯의 개념을 다 잊은채로 "이 게임 이렇게 동작이 느렸던가?"하고 비명까지 질러가며 플레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PS3와 PS4로 플레이 했었고. 이번에는 XSX로 플레이 했습니다. 이로서 다크소울2만 세 번 구입해서 플레이한게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울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타이틀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발매되었던 엘든링도 다크소울2의 영향이 크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크소울1과 블러드본이 수직적인 맵의 오픈월드였다면 다크소울2와 엘든링은 수평적인 맵의 오픈월드라 생각합니다. 스탯의 영향이나 적들의 공격판정도 유사한 면이 많구요. 다크소울2는 분명 회피했다고 생각하면 공격판정이 뒤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엘든링의 엇박 공격패턴 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검은계곡의 썩은자는 잡기판정이 진짜 억울할정도로 뒤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다크소울2 보스전중 가장 비명을 많이 질렀습니다. 

 

분명 30프레임으로 제작된 PS3버전은 그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60프레임으로 제작된 리마스터 버전은 유독 판정이 불합리하게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거인왕의 소울 노가다는 마력개방 + 용의 성령5 + 대뇌창으로 6방에 잡았던것 같은데, 그동안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어서 그런지 거대한 소울의 공명도 너무 약하더군요. 결국은 물리공격력으로 노가다를 뛰었는데, 사용한 무기는 월광검과 적철의 양날검을 사용했습니다.이 두 무기로 거인의 왕의 왼쪽 발목에 락온걸고 때리는게 마법노가다보다 빨랐습니다. 그레이트 소드도 괜찮긴 하지만 아무래도 공격횟수에서 밀리기 때문에 한번 공격시 3타 이상 딜을 넣을수 있는 무기가 더 용이했습니다. 

 

DLC구간도 소울 시리즈중 블러드 본과 함께 가장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보는데, 예전 PS3버전에서는 DLC마다 따로 구입해서 플레이해도 돈이 아깝지 않은 구성이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하나 하나 뛰어난 퍼즐들을 풀어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을 공략을 할때의 쾌감이란 이루 말할수 없는 달성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보스전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본편 보스전과 비교해서 그 수준을 아득히 넘지는 않아서 게임의 흐름이 본편과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좋았습니다.

 

소울시리즈 중 평가가 엇갈리는 시리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크소울1편보다 더 좋아하는 타이틀입니다. 따스한 햇볕아래 장례식장 가는 기분이랄까. 그런 안식감과 너무 가볍지 않은 무거운 느낌이 시리즈중 가장 잘 느껴지는 타이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