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라도 발사됐습니까?

너무 떠들썩하네. 북한이 그걸 쏜다고 해서 오그라드는건 남한이 아니라 미국과 몇몇 아시아국가들이지 우리가 왜 오그라드는지. 예전에 서해교전 날때도 외신은 한반도가 곧 전쟁터질것처럼 떠들어 댔어도 나중에 가니까 별거 없었음. 원래 남북한은 그런 관계고 걔들이 설사 로켓발사 성공한다고 해서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은 크게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되는게. 설사 전쟁이 난다해도 우리나라도 북한한테 날릴 미사일 있습니다. 게다가 항상 말하기를 북한과 우리나라는 휴전상태. 적의 무기가 강해진다고 해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에서 핵은 쓸모없습니다. 북한애들이 평생 두더쥐로 살거 아니라면 지들이 밟고 살아야 할 땅을 적들을 죽이기 위해 박살낼순 없죠. 결국 전초전이나 생화학전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아마 6.25때처럼 주변국들이 무기 팔아먹겠다고 북한과 남한정부에 로비 좀 뛰면 전초전이 유력할겁니다. 그러니 로켓 큰거 하나 날렸다고 우리한테 무슨 불안요소가 가중 되겠습니까. 쫄아야 되는건 세계를 주름잡고 계시는 미국이죠. 악의 축이니 뭐니 하면서 도발하다 유래없이 본토에 핵을 쳐맞을수 있으니. 거기에 빈민국 북한따위가 그런걸 날렸으니 다른 나라도 "우리도 할수 있다"라면서 각자 미국까지 날릴 로켓기술을 보유하려하면 전세계 모든 나라가 미국발 다국적 자본에 구애받지 않고 목소리를 낼수 있는 밸런스가 어느정도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 북한이 로켓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중국하고 일본사이에 끼어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려면 남한이나 북한 둘중 하나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해야 합니다. 일단 남한은 일본을 견제할수 있는 순항 미사일이 있으니 됐고, 북한은 대륙애들 견제하려면 로켓 정도는 있어야죠. 근데 중국에서 뜯어 먹을게 없으니 허구헌날 군사협약을 빌미로 남한에 발담그며 온갖 개소리 하고 계신 '자칭' 최강국 미국을 위협할수 밖에요. 뭘모르고 쓰는 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건 이렇습니다. 어쩌면 통일이 안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태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는게 향후 수십년동안에도 가장 이상적인 형태일지도 모른다는거. 그나마 좀 무서운건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우리를 부추겨 북한과 싸우다 한반도가 일본이나 중국에게 갈갈히 찢기는거. 그러니 북한이 로켓을 날렸으면 그걸 다른 나라도 가질수 있게 팔아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군사적위협 요소로 북한만 바라볼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집중력을 분산할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