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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노 모어 히어로즈 - 클리어 소감

shineblast 2010. 4. 19. 15:25

초중반의 느낌과는 달리 끝까지 플레이 해보니 아주 나쁜편은 아니네요. 액션 시스템이 FF7cc와 비슷하긴 하지만 이 게임은 그보다는 프로토 타입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게임과 비교할만한 샌드박스 형식의 히어로물입니다. 스토리도 나름 괜찮았고, 무엇보다 게임분위기가 독특해서 PS3 소프트라고 믿기 어려운 저열한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액션시스템도 단순하고 반복적이긴 하지만 막판까지 플레이 해보면 역시 캡콤이랄까. 어느정도선의 재미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고.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진엔딩을 보던 노멀엔딩을 보던간에 특전으로 very sweet모드와 bitter모드가 해금이 되는데. 이 역시도 캡콤게임답게 초회 플레이 했던 데이터들이 그대로 연계되어서 더 높은 난이도에서도 플레이 할수 있게 배려가 잘 되어있습니다. 

very sweet모드와 bitter모드의 차이는, very sweet모드가 쉬운 난이도에 좀더 에로향의 비주얼로 세팅되어 있다면. bitter모드는 좀더 게임다운 재미를 느낄수 있게 난이도가 상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그래도 부담을 느낄정도의 난이도는 아닙니다.) 따라서 very sweet모드가 민망하신 분들은 bitter모드를 플레이 하시는게 적절한 선택이 될겁니다. 플레이 타임은 저 같은 경우 아르바이트와 서브미션을 거의 다 플레이상태로 15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아마 게임을 하다가 도중에 잠깐 나갔다 온 시간을 제한다면 대부분의 분들은 대략 13~14시간정도면 모든 서브미션을 플레이 하고 엔딩까지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한점이 많은 게임이긴 하지만 레트로와 일레트로닉 계열의 코드를 좋아하신다면 플레이해봐서 손해볼 절대 게임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모션콘과 함께 발매됐다면 휠씬 좋았을거라 생각되는데. 아쉽지만 듀얼쇼크로 시시한 재미를 느끼게 되어도 일단 게임의 세계관이 몰입할수 있게 잘짜여져 있으니 적정한 선의 즐거움은 충분히 누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