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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게임 플레이 이야기

[PS3]블레이드 스톰 : 백년전쟁 - 코에이는 코에이

shineblast 2009. 7. 21. 20:38

이전에 글올릴때는 초반진행중(어이없게도 본인은 그게 중반쯤 되는줄 알았음)에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프랑스편 엔딩보고 엑스트라 미션까지 진행을 해봤습니다. 저번에 이 게임에는 인물들과의 갈등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실질적으로 이 게임 각 진영의 사람은 물론이고 용병들과의 교우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캐릭터의 성장요소와 병과간의 상성도 다양해서 마치 서구식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분명 블레이드 스톰은 가벼운 그래픽과 비슷한 이벤트들이 로테이션된다는것이 마이너스이긴합니다만. 기나긴 이야기들은- 소설은 단편,장편 나눌수 있는데 반해 게임은 그러한 식의 분류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블레이드 스톰의 이야기는 어지간한 게임하고 비교도 안될정도로 정말 스토리가 장대하고 그 길이가 깁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등장하는 역사속의 영웅들. 그리고 최고의 전사가 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동료이자 라이벌인 여러 용병들과 함께 전쟁속에서 살아남으며 쌓아가는 주인공의 커리어는 후반쯤되면 단순히 난잡하기만한 텍스트 덩어리보다는 왠지 자부심이 깃든 그러한것까지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물론 그만큼 애착을 갖고 플레이를 한다면)

비록 이야기가 긴 만큼 난이도도 상당히 루즈하게 상승된다는점이 반복적인 이벤트와 맛물려 지루함을 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한순간이 편하다고 스탯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나중에는 반드시 쓴맛을 느끼게 되기때문에 다음작에서는 좀더 게임을 완만하게 진행할수 있게 제작되면 좋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출시초기때의 가격이 좀 어이없긴 했지만 플레이 해본직후에는 이벤트영상수도 그렇고. 음향, 그리고 게임 시스템의 구현요소들을 보면 지금은 어느정도 수긍이 가긴 합니다. 결론은 그래픽을 넘 가볍게 만든게 흥미를 이끌어 내지 못한거 같은데. 실질적으로 이 게임은 대작이 가지는 요소는 거의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켈트의 전설과 더불어 코에이 게임의 숨겨진 명작이라고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