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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blast's blog
[PSP]그란투리스모 포터블 ~ 5편의 또 다른 프롤로그 본문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GT4에 준하는 퀄리티이지만 각 코스마다 광원이 많이 빠졌습니다. 텍스처 해상도는 PSP의 액정크기때문인지 크게 거슬리진 않지만. 약간의 그래픽 깨짐이 있기도 하구요.(사용기종은 1005K) 게임자체는 그란투리스모 모드를 상당히 컴팩트하게 구현했기때문에 정식 GT시리즈보다 부족한점은 많지만 특유의 중독성은 여전합니다. 미션모드를 클리어해서 돈을 벌고 차를 구입한후 싱글레이스로 또다시 상금을 획득하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오고가는 딜러들의 차를 구경하고 구입하는거. 흐름은 딱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포토모드의 경우 미션모드를 모두 클리어하면 등장하는지는 모르겠는데.(리뷰 읽어보니 미션은 총 120여개정도가 된다고 하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구현이 안됐을거 같습니다. GT4의 경우 차량 730대에 코스 50여개로 그란투리스모 포터블보다 수록된 컨텐츠는 적지만 데이터 크기는 그란투리스모 포터블보다 6-7배가 더 나갑니다. 포토모드의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하기에는 PSP의 스펙은 차지하더라도 일단 렌더링 소스가 부족하지 않을까싶네요. 드라이빙 물리는 기본적으로 그란투리스모5P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PSP가 감압식 버튼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인지 엑셀조작에 상당한 딜레이를 걸어놨습니다. 덕분에 스무스하긴 해도 액셀의 중간영역은 손쉽게 활용할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조작감은 그란투리스모2에 가깝습니다.
엔딩은 미션모드의 H클래스까지였던가? 암튼 대략 50여개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엔딩크레딧을 볼수 있는데. 크레딧 마지막에 캐슬 오브 문이 간지나게 울려퍼지면서 GT5의 예고편이 등장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그란빠들은 5년의 기다림을 되내이며 그간 졸여왔던 가슴을 쓸어내리게 될겁니다.(쒸바 이제 진짜 나오는가 보다하고 말이죵) 미션모드의 구성은 각 클래스마다 6개의 서브미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엔딩 크레딧을 본후에 등장하는 P,Q클래스는 뉘르부링크링을 12구간으로 나눠서 쌍뱀M5로 체계적으로 공략할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GT4의 라이센스모드에서 뉘링부링크링의 벽을 넘지못했던 분들에게는 이번 기회에 다시 도전해볼수 있는 매우 괜찮은 미션이라 생각됩니다.
미션P. 쌍뱀M5로 뉘르부링크링 정복하기. 이것으로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뉘르를 맘껏 달리수 있게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캐주얼 지향적이다 보니 중장거리나 내구레이스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요소가 구현되어 있지 않다는건 게임의 볼륨을 차지하더라도 단조로움을 너무 많이 느끼게합니다. GTP의 싱글레이스는 최대 99랩까지 세팅해서 달릴수는 있지만 피트인은 물론 타이어의 마모, 연료소비와 같은 요소들이 전혀없습니다. 아니, 꼭 99랩이나 8시간 이상을 달리진 않더라도 7~12랩정도의 세팅에서도 타이어와 연료소모에 따른 피트인은 필요합니다. 그란투리스모의 매력은 단순히 주행라인만 충실히 밟고 가는것이 아니라 레이스 페이스에 따른 피트횟수의 변화도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PSP로 출시된 GTP는 (근거리 통신대전을 이용했을시) 간단한 파티게임으로서는 괜찮을수는 있지만, 싱글플레이에서는 게임의 바리에이션이 상당히 제한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란투리스모를 휴대한다는 즐거움보다는 되리어 몇몇 핵심 요소의 부재로 인해 실망감이 먼저 들게됩니다.
이 느낌은 흡사 그란투리스모 프롤로그의 경험과 비슷하지만. GTP는 차량 라인업을 제외하고는 그래픽,드라이빙 물리,레이스 이벤트, 온라인 무엇하나 새로울것 없는 그저 그런 게임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결국은 괜찮은 게임이지만 기존 그란투리모 유저에게는 이 역시 그란투리스모5P때와 마찬가리로 맛뵈기에 지나지 않을것이고, 이번 기회에 그란투리모를 경험해본 분들에게는 미션모드의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그간 이해하기 힘들었던 추월의 흐름과 각 코스의 특징, 구동방식에 따른 차량의 컨트롤, 그리고 다른 레이싱의 커리어모드와는차별된 그란투리스모만의 진행방식 대해 가늠해볼수 있는 타이틀로 비춰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