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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시청 ,관람기 (52)
shineblast's blog
크리스마스날 매장가서 디브디 사왔는데. 우연찮게 이 영화를 세일하더군요. 그래서 집어온 타이틀. 주연을 맡은 비요크는 고전영화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겹쳐서 인지 좀 많이 익숙하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흠 좀(또는 졸라) 대단한 인물이었더군요. 영화의 이미지와는 달리 한 성깔있는것도 같고. 좀 자유롭지만 약간은 괴팍하고 과격한 성향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외모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영화속의 장면 하나하나가 비요크의 표정변화 하나 가지고도 전부 인상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여인이기도 하구요. 영화는 한 40분정도 봤나. 너무 잔인해서 한큐에 다 못보겠더군요. 셀마(비요크)의 상황이 너무 처참해서 두 눈 뜨고 지켜보질 못하겠어요. 눈은 점점 안보여져 가는데. 주변의..
케이블에서 나오는걸 봤는데. 이거 정말 유쾌한 영화더군요. 남자 주인공 대사 치는거 보다가 뒤집어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자전거 안장 얘기할때 바닥에서 배잡고 굴렀다는...이거 다시 생각만해도ㅋㅋㅋ 감정에 이끌려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거 반복하다보면 즐거울때도 있지만 반면 불쾌할때도 있고. 허무할때도 있고. 사는게 뭔가 이런생각도 하다가 그냥 적응해 버리게 되더군요. 어쩌면 친우관계에서는 평생동안 관계를 지속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지만. 남녀관계에서 라이벌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거침없이 관계를 유지하는거 그건 정말 힘들거 같습니다. 결혼도 해야되고 애도 낳아야 되고. 그러다 말년에 가서는 서로 보살펴 줘야 되니... 뭐 일부 옛 어ㅎ,들의 생활상을 뒤집어 보면 가능하긴 할거 같습니다만...
요즘 티비에서 나오길래 무심코 몇번 짤라서 봤는데. 감독이 멜 깁슨이더군요.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 영화는 좀 많이 놀랐습니다. 마야문명을 재현해놓은게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깝더군요. 로케이션도 그렇고 액션도 그렇고. 완전 대작. 뭐 재현해놓은 마야문명의 풍습도 굉장히 볼만했구요. 개인적으로 주제의식도 맘에 드는게. 영화의 초반상황만 보고 '두려워 말라'는 말을 받아들이면 눈앞의 위기를 견디기 위한 위로의 말이었겠지만 마지막 장면과 연결하면 주인공 아버지가 했던말의 의미는 다가오는 역사를 받아들일줄 아는 용기도 의미하는거더군요. 브레이브 하트도 그렇지만 멜 깁슨의 서사물은 정말 큰 그림을 보여주는데는 거침이 없는거 같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거북함이 들정도로 각 문명의 고풍과 폭력성을..
워낙에 영화화 된게 많아서 그런지 동명의 여러 영화에 가려져 국내포털에서는 정보가 거의 없네요. 주연은 미이라에서 브랜든의 처형으로 등장하는 존 한나가 맡았습니다. 내용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갈등구조에 초점이 맞춰져있는데. 최근몇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둘을 이분적으로 그려내지 않고 약물중독의 양상처럼 한 사람의 정신붕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은 환경적요인에 의해 지배당하는것이 아니라 언제나 선택적이라는. 마치 지킬박사를 현대의 정신병 환자처럼 처우하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풍깁니다. 폭력의 묘사에 있어서는 다른 지킬박사의 영화와 비교해서 비교적 얌전하고 클래식하다고 할수 있는데. 그래도 그 수위는 꽤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풀컷은 아니지만 토막난 소년의 시체가 등장하기도 하고. 여..
...이라는걸 많이 느끼게 하네요. 아무리 후회해도. 시간을 거슬러 산다고 하여도 인생은 크게 변함이 없다는거.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거꾸로 흘러가는 시계가 물에 잠길때 가슴을 쓸어내리는듯한 기분도 느낄수 있었고. 암튼 얼마전에 디브디로 봤는데. 중간 중간에 약간씩 시시한 전개가 이루어지는것을 제외하고는 원작 소설보다 훨씬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뭐 초반 배경세트와 조명 분위기도 죽였고. 후반으로 갈수록 젊어지는 브래드 피트를 보는것도 엄청난 흥미거리이기도 했구요.
어제 라쳇&클랭크:퓨처와 더불어 사온 디브디인데. 난잡한 내용에 비해 게리올드만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서 집어왔습니다. 디브디 표지에는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붙어있긴하지만. 화질도 별로 안좋고 보너스도 그닥 별다른건 없습니다. 그냥 감독 코멘터리와 제작다큐정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 예전에 처음 봤을때 기대했던건 모짜르트나 슈베르트의 영화처럼 그 일대기를 그리기를 바랬는데. 어줍잖게 추리물로 제작되었더군요. 불멸의 연인이라는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좋겠지만... 글쎄요... 악성의 이야기로 쓰기에는 약간은 진부한 소재가 아닌지... 좀 더 어릴때의 성장과정과 그 트리우마를 분석했으면 더 볼만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게리올드만도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괴팍한 배역을 너무 많이 맞는건..
지난주 일요일에 보려다가 다른걸로 놀고. 화요일날 시내 극장에서 간판내리기 직전 마지막 상영 두 타임전에 아슬아슬하게 봤습니다. 예상대로 그 넓직한 공간에 관객이라곤 저하고 대학생 커플 둘만 있더군요. 표 끊을때도 매표소 아가씨가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이걸 진짜 보려고?" 이런 뉘앙스로 저를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입장할때도 검표하는 친구가 마더 보러 온줄 알고 상영관을 잘못 가르쳐 주기도 하고. 암튼 아무리 비인기작이라지만 상영관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은건 처음 봤습니다. 영화를 다 본 소감은 전지현팬이거나 아니면 원작팬이 아니라면. 아니면 제 뒤에서 졸고 있던 대학생 커플들처럼 레포트 작성때문이 아니라면. 정말로 절대적으로 아무리 시간이 남아돌아도 이 영화보는거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초반 30분..
어제와는 다르게 갑자기 변덕을 부려서 프로토타입 배송 받아야 하지만. 빨리 받으면 오늘 오전에 전지현 주연의 블러드나 보러 갈까 합니다. 우웨볼 감독의 영화도 재밌게 봤으니. 나들이 겸 주말에 이거 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트레일러보니까 뭔가 어설픈 냄세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 이런게 또 나름의 재미가 있으니. 전지현... 이제는 나이도 먹어가니 기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줄만한 영화가 이게 아닌가 싶으니. 웹진 평가와는 다르게 극장에서 지켜봐주고 싶은것도 이유네요.